손흥민, 시즌 8호골로 토트넘 승리 견인...2경기 연속 MOM 선정

  • 등록 2023-10-28 오전 8:02:44

    수정 2023-10-28 오전 8:11:23

토트넘의 손흥민이 시즌 8번째 골을 터뜨린 뒤 기뻐하고 있다. 사진=AP PHOTO
토트넘의 손흥민(오른쪽)이 골을 터뜨린 뒤 제임스 매디슨과 함께 ‘다트 던지기’ 세리머니를 펼치고 있다. 사진=AP PHOTO
[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캡틴 손’ 손흥민(토트넘)이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2경기 연속 골을 터뜨리면서 소속팀 토트넘의 승리를 견인했다.

손흥민은 28일(한국시간) 영국 런던의 셀허스트 파크에서 열린 크리스털 팰리스와의 2023~24 EPL 10라운드 원정 경기에서 1-0으로 앞선 후반 21분 결승골을 터뜨렸다.

지난 24일 풀럼과 9라운드에서 선제 결승 골에 이어 2경기 연속 골을 터뜨린 손흥민은 이번 시즌 8번째 골(리그 8골)을 터뜨린 손흥민은 리그 득점 선두 엘링 홀란(맨체스터 시티·9골)을 1골 차로 바짝 추격하면서 득점왕 경쟁을 뜨겁게 달궜다, 아울러 시즌 전체 공격 포인트는 풀럼전 1도움을 포함해 9개(8골 1도움)로 늘었다.

2경기 연속 결승골을 기록한 손흥민의 활약에 힘입어 토트넘은 크리스탈 팰리스를 2-1로 제압했다. 8승 2무 승점 26을 기록한 토트넘은 한 경기를 덜 치른 2위 맨체스터 시티(7승 2패 승점 21)와 승점 차를 5점으로 벌렸다. 개막 이후 무패 행진도 10경기로 늘렸다. 반면 리그 2연패를 당한 크리스털 팰리스는 11위(승점 12)에 머물렀다.

이날 손흥민은 4-2-3-1 포메이션의 최전방을 맡았다. 2선 공격은 히샤를리송-제임스 매디슨-데얀 쿨루세브스키가 책임졌다.

토트넘은 전반전에 고전을 면치 못했다. 볼 점유율은 토트넘이 73% 대 27%로 월등히 앞섰지만 정작 슈팅 숫자는 3대8, 유효 슈팅은 0대2로 밀렸다.

후반전 들어 토트넘은 분위기 반전에 성공했다. 후반 8분 크리스털 팰리스의 자책골이 나왔다. 매디슨이 오른발로 강하게 찬 공이 골대 앞에 있던 크리스털 팰리스 수비수 조엘 워드의 발에 맞고 그대로 골문 안으로 들어갔다.

이후 토트넘은 후반 19분 히샤를리송과 이브 비수마를 빼고 브레넌 존슨, 피에르-에밀 호이비에르를 투입하면서 분위기 반전을 노렸다. 선수 교체 후 불과 2분 만인 후반 21분 존슨과 손흥민이 추가골을 합작했다.

왼쪽 측면에서 매디슨과 공을 주고받으며 페널티박스 안으로 파고든 존슨이 골 지역 안으로 패스를 연결했고 손흥민이 왼발로 침착하게 마무리했다.

두 골 차 리드를 잡은 토트넘은 후반 막판 매디슨과 클루셉스키를 브리안 힐, 로드리고 벤탕쿠르로 잇따라 교체하면서 승리 지키기에 돌입했다. 무릎 부상으로 오랫동안 공백기를 가졌던 벤탕쿠르는 이날이 복귀전이었다. 토트넘은 후반 추가 시간 조르당 아예우에게 한 골을 내줬지만 끝내 승점 3을 지켰다.

손흥민은 이날 경기 후 EPL 홈페이지에서 실시한 ‘맨 오브 더 매치(MOM)’ 투표에서 60.8%의 큰 지지를 얻어 팀 동료 제임스 매디슨(26.6%)을 따돌리고 MOM에 선정됐다. 지난 9라운드 풀럼전에 이어 2경기 연속 경기 최우수선수로 뽑혔다. 4라운드 번리전, 7라운드 리버풀전을 포함해 이번 시즌 토트넘의 10경기 중 4경기에서 MOM을 휩쓸었다.

각종 매체 평점도 단연 톱 클래스였다. 손흥민은 축구 통계 전문 사이트 풋몹은 7.7점으로 양 팀 통틀어 최고점을 기록했다. 후스코어드닷컴은 손흥민에게 토트넘 선수 중 가장 높은 7.3점을 줬다. 스카이스포츠 평점에서도 팀 동료 매디슨, 크리스티안 로메로, 미키 판 더 펜과 더불어 양 팀 최고 평점인 8점을 얻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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