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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찬민은 지난 7일 경기 성남시의 남서울 컨트리클럽(파71)에서 끝난 GS칼텍스 매경오픈에서 최종 합계 16언더파 197타로 첫 우승을 차지했다. 350야드는 가뿐히 넘기는 폭발적인 장타력은 물론 정교한 샷과 쇼트게임, 그린 플레이를 앞세워 공동 2위 그룹을 6타 차로 따돌린 완벽한 우승을 거뒀다.
그는 적재적소에 장타와 쇼트게임을 완벽하게 조합해 고난도의 남서울 컨트리클럽을 무장해제 시켰다. 4번홀(파5)에서는 벙커 샷 이글을 만들어냈고, 16번홀(파4)에서는 드라이버로 티 샷을 거의 400야드 가량 때렸다.
올해 테일러메이드와 용품 계약을 맺은 정찬민의 클럽 구성은 다소 특이하다. 보통 선수들이 웨지를 세 개 쓰는 것과 달리, 정찬민은 피칭 웨지를 빼고 웨지 한 개를 더 추가해 웨지만 네 개를 사용한다. 테일러메이드 MG3 46도·52도·56도·60도 웨지를 쓰는 그는 “장타를 치다 보니까 더 짧은 거리가 남아서 58도보다 60도 웨지를 사용할 때가 더 많았다. 보통 58도 웨지를 많이들 쓰는데, 저는 공을 처음 칠 때부터 지금까지 14년째 60도 웨지를 써왔다. 저에게 60도 웨지는 없으면 안 되는 클럽”이라고 설명했다.
엄청난 장타를 날리는 덕에 ‘코리안 헐크’라는 별명이 붙은 정찬민은 드라이버는 테일러메이드의 스텔스2 플러스를 사용한다. 여기서 로프트 각도를 8도에서 6.5도로 낮췄다.
이에 대해서는 “탄도가 높아서 원래 로프트 각도인 8도로 치면 공이 너무 높게 떠 거리 손실이 났다. 이를 보완하기 위해 로프트 각도를 낮춰봤더니 적당히 탄도가 높으면서 거리도 원하는 만큼 보낼 수 있게 됐다. 로프트 각도를 낮춘 건 4~5년 정도 됐다. 저의 클럽 구성은 모두 장타에 맞춰져 있다”고 설명했다.
이외에도 정찬민은 테일러메이드 스텔스2 플러스 페어웨이 우드(13.5도)를 사용하고, 2번 아이언으로도 270야드 이상을 기록하는 만큼 하이브리드 클럽 대신 테일러메이드 UDI 2번 아이언을 쓴다. 또 P7MC 4번 아이언과 P7MB 5~9번 아이언, TP5 볼을 백에 넣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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