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소 카이, 11일 입대→눈물로 전한 소감…"준비한 거 많았는데"

엑소 컴백 준비 중 갑작스런 소식…"병무청 규정 변경 때문"
팬들과 소통 중 눈물…"이번에도 시간 금방 갈거야"
  • 등록 2023-05-04 오전 6:27:46

    수정 2023-05-04 오전 6:27:46

[이데일리 스타in 김보영 기자] 그룹 엑소(EXO) 카이가 오는 11일 군 입대 소식을 알렸다. 카이의 입대는 엑소 컴백을 준비하던 중 병무청의 규정 변경으로 소속사는 물론 당사자인 카이도 갑작스럽게 접한 상황. 이에 카이는 팬들과 소통하며 인사를 건네며 소감을 전하던 중 눈물을 보이기도 했다.

앞서 소속사 에스엠엔터테인먼트(이하 SM)는 지난 3일 공식입장을 통해 “카이의 군 복무와 관련된 갑작스러운 소식을 전해드리게 됐다”며 “카이는 올해 예정된 엑소 컴백을 준비 중이었으나 최근 병무청 규정의 변경으로 오는 11일 육군훈련소로 입소해 기초 군사 훈련을 받은 후, 사회복무요원으로 대체 복무하게 됐다”고 알렸다.

SM 측은 “당일 조용히 입소하고자 하는 카이의 의사를 존중해 입소 장소 및 시간은 공개하지 않으며 당일 별도의 행사는 진행하지 않으니 팬 여러분의 양해 부탁드린다. 향후 예정된 엑소 앨범에 대한 내용은 정리되는대로 안내 드리도록 하겠다”고 덧붙였다.

카이는 입대 소식을 알린 뒤 이날 늦은 저녁 인스타그램 라이브를 통해 팬들과 소통하는 시간을 가졌다. 검은색 모자를 푹 눌러쓴 채 등장한 카이는 팬들과 안부인사를 나누던 중 결국 눈물을 흘리며 울컥했다. 카이는 걱정하는 팬들에게 애써 “아파서 그렇다”고 다독였지만, 계속 훌쩍이는 모습을 보였다.

그는 팬들에게 “나 군대 가. 맨날 카고 모자 쓰지 말고 카고 바지 입지 말라고 하더니”라며 “활동 예정되어 있었는데, 더 할 수 있었으면 좋았을텐데. 시간 빨리 간다”고 아쉬움을 털어놨다.

이어 “이번에도 시간 금방 갈거야. 난 좋아. 지금이 19살 때부터 연습생 포함하면. 춤 시작한 걸로 따지면 8살, 그때부터 지금까지 (활동을) 계속 해왔는데, 춤추는 게 좋아서 시작해서 어느샌가 가수하고 있고 가수 하다 보니까 이제 춤추고 노래하는 거도 좋은데 팬들 만나는 게 더 좋더라”라고 가수로 활동한 지난날들을 회상했다.

카이는 “재밌었다. 또 열심히 하면 되겠지 뭐. 20년을 넘게 열심히 살았는데. 기다릴 수 있잖아. 준비한 게 많았는데 아쉽다. 그게 아쉽지 뭐”라며 오랫동안 준비한 엑소 컴백을 함께하지 못하는 서운한 마음도 털어놨다.

카이는 지난 2012년 EXO-K 싱글 앨범 ‘’What Is Love‘ EXO-K 프롤로그 싱글 1st’로 데뷔해 그룹 및 솔로 활동을 활발히 펼쳐왔다. 당초 엑소는 올해 중 완전체 컴백을 앞두고 있었지만, 카이의 갑작스러운 입대 소식으로 차질을 빚게 됐다. 그는 시우민, 디오, 수호, 첸, 찬열에 이어 6번째로 군에 입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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