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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르겐 클린스만(59) 감독이 이끄는 대한민국 축구대표팀은 28일 오후 8시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우루과이를 상대로 하나은행 초청 국가대표팀 친선 경기를 치른다.
한국은 지난 24일 콜롬비아와 2-2 무승부를 거뒀다. 손흥민의 두 골로 앞서갔지만, 후반 초반 동점을 허용하며 아쉽게 비겼다. 한국은 4개월 만에 다시 만난 우루과이를 상대로 클린스만호 첫 승에 재도전한다.
한국은 우루과이와 총 9차례 만나 1승 2무 6패를 기록 중이다. 절대적인 열세지만 최근 흐름은 한국이 더 좋다. 지난 2018년 우루과이를 상대로 첫 승을 거뒀고 월드컵에선 비겼다. 6연패 뒤 1승 1무로 우위를 점하고 있다.
한국은 지난해 11월 2022 국제축구연맹(FIFA) 카타르 월드컵 조별리그 첫 경기에서 우루과이와 만났다. 당시 좋은 경기력을 펼치며 0-0 무승부를 기록했다. 16강 진출의 희망을 본 경기기도 했다.
김민재(나폴리·27)는 “주축 선수가 빠졌어도 우루과이는 강팀”이라고 경계심을 드러냈다. 그는 “콜롬비아전에서 경기를 주도하다가 후반전에 집중력을 잃었다”라며 “선수들과 그 점을 이야기하고 있다. 어렵겠지만 실점 없이 가겠다”라고 포부를 밝혔다. 아울러 “실점하지 않는다면 공격진에는 언제든 득점해줄 선수들이 있다”며 “가장 중요한 건 실점하지 않는 것이다. 그러면 이길 수 있다”라고 말했다.
이미 월드컵에서 우루과이를 상대해본 만큼 상대를 잘 파악하고 있다. 그중 경계 대상 1순위는 미드필더 페데리코 발베르데(25·레알 마드리드)다.
특히 발베르데는 한국과 악연이 깊다. 2017년 국내서 열렸던 FIFA 20세 이하(U-20) 월드컵에서 인종차별 논란에 휩싸였다. 최근에는 대표팀과 소속팀에서 이강인(22·마요르카)과 잦은 충돌을 보이기도 했다.
김민재는 “워낙 좋은 선수고 가장 경계해야 하는 선수”라면서도 “한국과 안 좋은 상황이 있었지만, 감정을 담아선 안 된다. 경기에서 이기는 게 최고의 복수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