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드롱·마르티네스, 나란히 풀세트 진땀승...PBA 16강 진출

  • 등록 2022-10-29 오전 8:46:39

    수정 2022-10-29 오전 8:46:39

프레드릭 쿠드롱. 사진=PBA 사무국
다비드 마르티네스. 사진=PBA 사무국
[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프로당구(PBA) 강호들이 대거 탈락하는 이변 속에서 ‘3쿠션 최강자’ 프레드릭 쿠드롱(벨기에·웰컴저축은행)과 ‘스페인 강호’다비드 마르티네스(크라운해태), 하비에르 팔라존(휴온스)이 살아 남았다.

28일 경기도 고양시 빛마루방송센터에서 열린 ‘휴온스 PBA-LPBA 챔피언십’ 32강전 결과 쿠드롱과 마르티네스, 팔라존을 비롯해 김재근(크라운해태), 이상대, 신대권, 이영훈 등이 16강에 진출했다.

쿠드롱과 팔라존은 나란히 16강 진출에 성공했으나 진땀을 뺐다. 쿠드롱은 구민수를 상대로 세트스코어 3-2로 간신히 이겼다. 쿠드롱은 첫 세트를 15-12(14이닝)로 따냈지만 2, 3세트를 내리 11-15(9이닝), 14-15(10이닝)으로 내줘 위기를 맞았다.

하지만 세트스코어 1-2로 뒤진 4세트(15-1)에서 집중력을 되찾았다. 3이닝 하이런 13점으로 승부를 5세트로 끌고 간 뒤 5세트 11-3(4이닝)으로 경기를 마무리했따.

팔라존도 박명규와 풀세트 접전 끝에 세트스코어 3-2로 이기고 16강 티켓을 손에 넣었다. 팔라존은 경기 초반 두 세트를 15-4(6이닝), 15-13(7이닝)으로 가볍게 이겼다. 하지만 3, 4세트를 6-15(8이닝) 5-15(8이닝)으로 내줘 마지막 세트까지 펼쳐야 했다.

5세트에서도 팔라존은 6이닝까지 8-10으로 뒤져 패배 직전에 몰렸다. 하지만 7이닝서 박명규가 공격 기회를 놓친 틈을 타 3점을 뽑아 11-10, 1점 차 승리를 거뒀다.

마르티네스는 일본의 모리 유스케를 세트스코어 3-1로 제압했다. 마르티네스는 첫 세트를 6-15(5이닝)로 내주고 불안하게 출발했다.

하지만 2세트부터 반격을 시작했다. 하이런 14점을 앞세워아 15-0(2이닝)으로 이기고 승부를 원점으로 돌린 뒤 3, 4세트를 15-5(4이닝) 15-3(5이닝)으로 내리 따내 경기를 마무리했다.

경기 애버리지 3.400을 기록한 마르티네스는 한 경기서 가장 높은 애버리지를 기록한 선수에게 주어지는 ‘웰뱅톱랭킹’(상금 400만원) 부분서 종전 김재근(64강·3.000)을 제치고 1위로 뛰어 올랐다.

국내 선수들 가운데서는 2, 3차 투어 준우승자 김재근과 이상대가 16강에 올랐다. 김재근은 이연성을 세트스코어 3-1로 눌렀다. 이상대는 김병섭과 풀세트 접전을 벌인 끝에 세트스코어 3-2로 승리했다.

PBA 16강전은 29일 오전 11시30분 제1경기를 시작으로 제2턴(오후 2시)에 이어 제3턴(오후 7시 30분), 제4턴(오후 10시)로 이어진다.

오후 4시 30분부터는 LPBA 준결승전이 열린다. 준결승전은 ‘당구여제’ 김가영과 히가시우치 나츠미(일본)의 한일전으로 열린다. 다른 테이블에서는 임정숙과 백민주가 결승 진출을 놓고 다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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