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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년부터 2022년까지 3년 연속 국가대표로 활동한 그는 주장 출신의 에이스다. 신장 173cm의 다부진 체격에서 뿜어져 나오는 시원한 장타와 공격적인 플레이가 장기다. 60~100m의 정교한 웨지 컨트롤도 훌륭하다. 올해 4월 세계적인 명문 골프장 오거스타 내셔널 골프클럽에서 열린 오거스타 내셔널 여자 아마추어 대회에서 한국 선수 역대 최고 성적인 8위를 기록하며 눈도장을 찍었다.
프로로 전향한 지 일주일 밖에 되지 않은 방신실은 이달 말에 열리는 KLPGA 정회원 선발전에 출전한다. 정회원이 되면 11월 개최되는 KLPGA 정규투어 시드 순위전에 참가해 정규투어 입성에 도전한다.
정규투어 입성 후에는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에 진출하는 것이 목표다. 그는 “세계 랭킹 1위와 올림픽 금메달을 따는 것이 목표”라며 배시시 웃었다. ‘명인열전’ 마스터스가 열리는 오거스타 내셔널 골프장에서 경기한 뒤 꿈이 더 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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롤모델은 같은 매니지먼트사에서 한솥밥을 먹게 된 박인비(34)와 현재 여자골프 세계랭킹 1위 고진영(27)이다. 강한 멘털과 카리스마, 성실함을 닮고 싶어한다.
방신실은 “7살 때 취미로 골프를 시작했는데 샷을 할 때마다 너무 행복했다. 문득 TV로 골프 경기를 보고 세계적인 선수들을 보면서 ‘나도 저렇게 되고 싶다’는 꿈이 생겼다”며 아버지를 엄청 졸라 선수를 시작했다고 돌아봤다. 방신실의 아버지는 구력 1년 만에 싱글을 쳤고 60대 타수도 종종 기록하는 아마추어 고수다. 골프 선수로 활약하는 방신실의 모습을 보며 아버지가 더 기뻐한다고 했다.
그는 “경기를 잘하고 싶은 욕심이 많은 만큼 성장과 계발을 위해 노력을 많이 하는 편”이라며 “내년도 정규투어 시드를 획득하는 것이 가장 큰 목표다. 이를 이뤄내고 싶다”고 각오를 다졌다. 아울러 “골프 팬들에게는 인성이 바르고 좋은 모습을 보이고 싶다. 내 이름을 떠올렸을 때 좋은 인상을 남기는 선수가 되고 싶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