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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흥민은 15일(이하 한국시간) 영국 런던의 스탬포드 브리지에서 열린 2022~23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2라운드 첼시와 원정경기에 선발 출전해 후반 34분 이반 페리시치와 교체될 때까지 79분간 그라운드를 누볐다.
토트넘은 후반 추가시간 해리 케인의 극적인 동점 헤더골에 힘입어 첼시와 2-2로 비겼다. 지난주 1라운드에서 사우샘프턴에 4-1 대승을 거뒀던 토트넘은 이번 시즌 리그 1승 1무를 기록했다.
토트넘은 이날 무승부로 첼시 전 최근 12경기 연속 무승(3무 9패)을 이어갔다. 토트넘이 공식 대회에서 마지막으로 첼시를 이긴 것은 2019년 리그컵에서 거둔 1-0 승리였다. 정규리그만 놓고 보면 2018년 11월까지 거슬러 올라간다. 반면 1라운드 에버턴전에서 1-0으로 승리했던 첼시는 다 잡았던 승리를 놓쳐 아쉬움이 컸다.
이날 손흥민은 3-4-2-1 포메이션의 왼쪽 2선 공격수로 선발 출전했다. 손흥민은 역습 상황에서 왼쪽 측면을 파고들면서 득점 기회를 노렸다.
이어 후반 2분에는 케인의 롱 패스를 받아 왼쪽 측면을 파고든 뒤 왼발 슈팅을 시도했지만 첼시 골키퍼 에두아르드 멘디의 선방에 걸렸다.
이날 토트넘은 전반 초반부터 첼시의 강한 압박에 고전했다. 볼점유율에서 35%대 65%로 첼시에 일방적으로 밀렸다.
선제골도 첼시가 터뜨렸다. 코너킥 상황에서 마르크 쿠쿠렐라가 차올린 공을 수비수 칼리두 쿨리발리가 환상적인 논스톱 발리슛으로 연결해 골망을 흔들었다. 이번 시즌 이적생인 쿠쿠렐라와 쿨리발리의 멋진 합작품이었다.
하지만 토트넘은 후반 추가시간 코너킥 상황에서 이반 페리시치가 올린 공을 케인이 헤더로 연결해 극적으로 무승부를 일궈냈다.
한편, 이날 경기는 안토니오 콘테 토트넘 감독과 토마스 투헬 첼시 감독이 경기 내내 신경전을 펼쳐 눈길을 끌었다. 심지어 경기 종료 휘슬이 울린 뒤 악수를 나누는 과정에서 서로 심한 말을 주고받으며 몸싸움을 벌이기까지 했다.
두 팀 선수 및 관계자들이 모두 나와 벤치 클리어링이 일어났고 주심은 두 감독에게 레드카드를 꺼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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