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맨유는 15일(한국시간) 구단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FA 선수인 에릭센과 2025년 6월까지 3년 계약을 맺었다”고 발표했다. 에릭센은 네덜란드 출신 측면 수비수 티렐 말라시아에 이어 에릭 텐 하흐 감독 부임 후 두 번째 영입 선수가 됐다.
에릭센은 2010년 네덜란드 아약스에서 1군 무대 데뷔를 한 뒤 토트넘 홋스퍼(잉글랜드)에서 2013년부터 2020년까지 활약했다. 이 기간 동안 손흥민과 한솥밥을 먹기도 했다.
이후 2020년 이탈리아 세리에A 인테르 밀란으로 이적한 에릭센은 덴마크 국가대표로 참가한 지난해 여름 유로2020에서 경기 도중 심정지를 일으켜 쓰러지는 불상사를 당했다.
브렌트포드와 단기계약을 마치고 다시 FA 자격을 얻은 에릭센은 그동안 여러 팀으로부터 러브콜을 받았다. 하지만 결국 3년 계약을 제시하며 가장 적극성을 보인 맨유를 선택했다.
에릭센은 맨유 지휘봉을 새로 잡은 에릭 텐 하흐 감독과도 인연이 있다. 에릭센이 제세동기 삽입 수술을 받고 재기를 위해 아약스 2군에서 본격 훈련을 시작할 당시 텐 하흐 감독과 함께 생활한 적이 있다.
맨유 풋볼 디렉터인 존 머터프는 “에릭센은 경력 내내 유럽 최고의 공격형 미드필더 중 한 명이다”며 “그가 우리 팀에 대한 확신을 갖게 돼 정말 기쁘다”고 말했다.
아울러 “에릭센은 뛰어난 기술 외에도 귀중한 경험과 리더십을 우리 팀에 가져다 줄 것이다”면서 “우리는 이런 에릭센의 능력을 계속 볼 수 있기를 고대하고 있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