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빌리(사진=미스틱스토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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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스타in 윤기백 기자] ‘볼수록 끌린다.’
미스틱스토리 첫 걸그룹 빌리(Billlie)를 가장 잘 표현하는 말이다. 음악이면 음악, 퍼포먼스면 퍼포먼스 그리고 한 번 빠져들면 헤어 나올 수 없는 마성의 세계관까지…. 보면 볼수록 끌리는, 진정 매력적인 그룹이 바로 빌리다.
최근에는 신곡 ‘긴가민가요’를 열창하는 멤버 츠키의 다채로운 표정이 온라인에서 뜨거운 반응을 얻고 있다. 불과 3분 36초 동안 츠키는 100가지(?) 이상의 표정을 지으며 곡의 몰입도를 높이고 있다. 츠키의 직캠은 500만뷰를 훌쩍 넘어섰고, 츠키의 표정과 퍼포먼스를 따라 하는 모습이 담긴 영상이 속속 등장하는 등 ‘대세는 대세구나’라는 생각이 절로 든다.
이러한 관심과 주목을 받기까지는 빌리 멤버들의 끝없는 노력과 연습이 있었기에 가능했다. 츠키를 비롯한 빌리 일곱 멤버들은 혹독한 트레이닝을 거쳐 출중한 기량을 갖췄고, 미스틱스토리는 독창적인 세계관을 구축하고 그에 걸맞은 음악, 퍼포먼스를 구성해 음악적 완성도를 끌어올렸다. 이른바 최고의 기량을 갖춘 멤버들, 최고 수준의 제작 능력이 시너지를 낸 것이다. 덕분에 빌리의 매력에 흠뻑 빠진 이들은 세계관에 빠지고, 음악에 빠지고, 퍼포먼스에 빠질 수밖에 없다. ‘출구 없는 매력’이란 단어가 저절로 생각나는 순간이다.
| 빌리 문수아(사진=미스틱스토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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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빌리 션(사진=미스틱스토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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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빌리 수현(사진=미스틱스토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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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수아는 이데일리와 진행한 인터뷰에서 “빌리 멤버들은 각자의 매력이 다양하다”고 말했다. 문수아는 “빌리는 음악과 세계관도 좋지만 유독 무대에 오를 때 매력이 잘 뿜어져 나오는 것 같다”고 콕 집어 말했다. 평상시에는 비글미를 뽐내는 소녀들이지만, 무대에만 오르면 표정부터 확 달라져 몰입할 수밖에 없도록 만든다는 것이 문수아의 말이다.
실제로 빌리의 음악방송 직캠 영상을 보면 이같은 매력이 고스란히 드러난다. 무대를 시작하기 직전까지는 멤버들끼리 장난을 주고받으며 천진난만한 모습을 보여주지만, 노래가 시작되면 그런 모습은 온데간데없이 진지한 표정으로 무대에 임한다. 단 하나의 실수도 찾아볼 수 없다. 하지만 늘 여유는 넘친다. 무대를 제 집처럼 휘젓고 다니는 빌리 특유의 무대 장악력은 트레이드 마크와도 같다. 문수아는 “멤버들 모두 ‘이 무대에서 죽어도 여한이 없다’는 생각으로 임한다”며 “매 무대 진심을 다한다”고 강조했다.
그렇다면 빌리는 하루에 몇 시간이나 연습을 하는 걸까. 션은 “스케줄이 꽉 차 있어도 하루에 최소 3시간 이상은 연습을 하려고 한다”며 “스케줄이 없는 날엔 아침에 출근해서 밤이 될 때까지 연습을 하곤 한다”고 말했다. 가장 많이 연습한 시간을 묻자, 션은 두 손을 활짝 펼치면서 “오전 10시부터 오후 10시까지, 하루 12시간은 연습하는 것 같다”고 말하며 웃어 보였다. 힘든 표정을 지을 법한데도 션의 얼굴에는 웃음이 가득했다. 그러자 옆에 있던 수현이 말을 거들었다. 수현은 “첫 데뷔앨범부터 독보적이란 평가를 들었는데, 그런 평가를 계속 받으려면 끊임없는 노력밖에는 없는 것 같다”며 “빌리가 이전까지 없었던 색깔의 걸그룹인 만큼, 빌리가 빌리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완성도 높은 무대를 선보일 것”이라고 주먹을 불끈 쥐었다.
| 빌리 시윤(사진=미스틱스토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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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빌리 츠키(사진=미스틱스토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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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빌리 하람(사진=미스틱스토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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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빌리 하루나(사진=미스틱스토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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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루나는 ‘긴가민가요’를 처음 들었을 당시를 떠올렸다. 하루나는 “‘긴가민가요’도 데뷔곡 ‘링 바이 링’ 못지않게 특이한 곡”이라며 “처음 들었을 때 어떻게 무대를 보여드려야 할까, 어렵겠다는 생각이 가장 먼저 들었다”고 털어놨다. 하지만 연습을 이어가면서 곡과 퍼포먼스에 서서히 녹아들었고, 라이브 연습도 꾸준히 하다 보니 어느덧 제 옷을 입은 것처럼 찰떡같이 소화할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하루나는 “결국은 연습만이 살 길”이라며 “꾸준히 연습을 한 덕에 멋있는 모습으로 무대에 오를 수 있었던 것 같다”고 활짝 웃었다.
그 덕분일까. 빌리의 신곡 ‘긴가민가요’는 멜론, 벅스, 바이브, 스포티파이 등 국내외 주요 음원차트를 역주행하며 본격적인 상승세를 타고 있다. 미니 2집 ‘더 컬렉티브 소울 앤 언컨시어스: 챕터 원’의 초동 판매량은 데뷔앨범 대비 3배 이상을 달성했다. 호평도 쏟아지고 있다. 빌리의 미니 2집과 타이틀곡 ‘긴가민가요’ 무대를 감상한 음악팬들은 “3분을 알차게 보낸 느낌”, “모든 멤버가 센터이고 킬링 파트”, “츠키의 표정은 압권” 등 반응을 내놓고 있다.
빌리 멤버들에게 가장 인상적이었던 댓글이나 반응은 무엇이었는지 물었다. 션은 “어떤 팬분께서 ‘지금까지 K팝에서 보지 못한 신선하고 새로운 노래다’, ‘독특하고 신기하다’는 평을 해주셨는데, 그 말이 최고의 칭찬으로 들렸다. 너무 감사했다”고 말했다. 문수아는 “‘멤버 합이 좋다’는 댓글을 봤는데, 빌리 멤버들의 각기 다른 색깔이 좋은 시너지를 낸 것 같아 뿌듯했다”고 했다. 그러자 시윤은 “‘세계관 필름 영상을 보고 입덕했다’는 말이 가장 기분이 좋았다”며 “빌리는 음악, 퍼포먼스뿐 아니라 세계관이 멋진 그룹인 만큼, 다방면에서 사랑받았으면 한다”고 바람을 내비쳤다.
| 빌리(사진=미스틱스토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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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면서 빌리 멤버들은 ‘무대’를 집중해 달라고 당부했다. 구체적으로 ‘개인 직캠’과 ‘단체 직캠’을 꼭 봐야 한다고 한목소리로 외쳤다. 하람은 “퍼포먼스를 엄청 공을 들여서 준비했다. 퍼포먼스만큼은 그 누구와 붙어도 자신있다”며 “특히 츠키가 데뷔곡 ‘링 바이 링’에 이어 ‘긴가민가요’에서도 솔로 퍼포먼스를 펼치는데, 츠키의 파트만큼은 놓치지 말고 꼭 감상해달라”고 당부했다.
츠키는 “‘링 바이 링’에 이어 킬링 파트를 연이어 담당하게 됐는데, 열심히 준비했으니 기대해 주셔도 좋을 것”이라며 “‘긴가민가요’로 음악방송 1위를 꼭 하고 싶다는 큰 목표가 있는데, 그 목표를 이룰 수 있도록 열심히 활동하겠다”고 다짐했다.
빌리(시윤·츠키·션·수현·하람·문수아·하루나)는 지난달 23일 미니 2집 ‘더 컬렉티브 소울 앤 언컨시어스: 챕터 원’으로 컴백했다. 이 앨범에는 타이틀곡 ‘긴가민가요’를 비롯해 다채로운 장르의 총 5곡이 담겼다. ‘긴가민가요’는 베이스 하우스에 정글 비트를 퓨전한 일렉 팝 장르의 곡이다. 빌리는 데뷔곡 ‘링 바이 링’에 이어 신곡 ‘긴가민가요’를 통해 강렬하면서도 유니크한 음악색으로 그룹의 정체성을 공고히 해 나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