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이징올림픽]한국 여자 컬링, 덴마크에 극적 역전승...4강 불씨 살려

  • 등록 2022-02-17 오전 12:09:43

    수정 2022-02-17 오전 12:09:43

한국 스킵 김은정이 16일 중국 베이징 국립 아쿠아틱 센터에서 열린 2022 베이징 동계올림픽 여자 컬링 리그 한국과 덴마크의 경기에서 하우스로 향할 스톤의 방향을 살피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한국 여자 컬링이 탈락 위기에서 극적으로 기사회생했다.

스킵 김은정을 중심으로 김경애, 김선영, 김초희, 김영미가 팀을 이룬 한국 컬링 여자 국가대표 ‘팀 킴’은 16일 중국 베이징의 국립 아쿠아틱센터에서 열린 2022 베이징 동계올림픽 여자 컬링 풀리그 8차전에서 덴마크에 8-7 역전승을 거뒀다.

이날 오전 스위스에 4-8로 패해 탈락 위기에 몰렸던 한국은 덴마크를 이기면서 풀리그 전적 4승 4패가 됐다. 순위는 영국과 함께 공동 5위다.

한국이 17일 스웨덴과 마지막 경기에서 이기면 5승 4패가 돼 4강에 올라갈 가능성이 생긴다. 4년 전 평창 대회에서 4강에 막차로 올라간 일본의 풀리그 전적은 5승 4패였다.

현재 풀리그 순위는 스위스가 7승 1패로 단독 1위고 스웨덴이 6승 2패로 2위다. 스위스와 스웨덴은 4강행을 확정지은 상태다. 일본이 5승 3패로 3위다. 그 뒤를 한국과 캐나다(4승 3패), 영국(4승 4패)이 뒤쫓고 있다. 마지막 날 경기 결과에 따라 복잡한 혼전이 될 수도 있다. 어쨌든 한국은 스웨덴을 무조건 이겨야 한다.

한국은 이날 덴마크를 어려운 경기를 펼쳤다. 9엔드까지 6-7로 끌려가 패색이 짙었다. 한국의 후공인 마지막 10엔드에서 극적으로 경기를 뒤집었다. 우리가 1번 스톤을 확보한 가운데 김은정이 마지막 스톤으로 덴마크의 2번 스톤을 쳐내면서 극적으로 2점을 추가해 경기를 뒤집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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