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봉주-김준태, 인터불고 WGP 8강 2일차 2승 추가...선두권 진입

  • 등록 2021-07-17 오전 12:48:17

    수정 2021-07-17 오전 12:48:17

황봉주. 사진=파이브앤식스
김준태. 사진=파이브앤식스
[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한국을 대표해 호텔 인터불고 원주 월드 3쿠션 그랑프리 2021’(인터불고 WGP) 우승 경쟁을 펼치는 황봉주(경남)와 김준태(경북체육회)가 플레이오프 진출 가시권에 들어섰다.

황봉주와 김준태는 16일 강원도 원주에서 열리고 있는 대회 8강 리그 둘째 날 경기에서 나란히 2승 씩을 챙겼다.

8강 리그 첫 날 1승 2패에 그쳤던 두 선수는 나란히 3승 2패로 8강 리그 3위와 4위에 올랐다.

전날 세계 랭킹 1위 딕 야스퍼스(네덜란드)를 꺾어 파란을 일으켰던 황봉주는 이날 무랏 나시 초클루(터키)를 세트스코어 2-1로 누르고 분위기 반전에 성공했다. 1세트는 12-27로 내줘 불안하게 출발했지만 2세트를 13-11로 만회한 뒤 3세트마저 12-8로 따내 승리를 가져왔다.

황봉주는 이어 세미 사이그너(터키)와의 5차전에서도 승리를 따냈다. 1세트는 13-22로 내줬지만 2세트를 10이닝 만에 20-4로 가져온 뒤 3세트도 14-3으로 이기고 세트스코어 2-1 역전승을 이뤘다.

김준태는 8강 리그 둘째 날 ‘우승 후보 0순위’ 딕 야스퍼스를 이겼다. 김준태는 상대로 1세트 매 이닝 득점을 뽑아내며 22-11(5이닝)로 가져왔다. 2세트는 12-13(8이닝)로 내줬지만 3세트를 10-3으로 이기고 세트스코어 2대 1로 승리를 거뒀다.

이어 열린 무랏 나시 초클루와의 경기에서도 1세트를 22-10(7이닝)으로 여유 있게 가져왔다. 2세트는 4-32로 크게 내줬지만 3세트를 4이닝 만에 13-6으로 따내고 1승을 추가했다.

8강 리그 첫날 2승을 올리며 선두로 나섰던 토브욘 블롬달은 둘째 날 무랏 나시 초클루에게 패하며 1패를 안았으나 세미 사이그너, 타이푼 타스데미르를 이기고 4승 1패를 기록. 1위를 유지했다. 딕 야스퍼스는 황봉주와 김준태에게 연패를 당해 3승 2패로 황봉주, 김준태와 동률을 이뤘다.

8강 리그에 4명이나 이름을 올린 터키 선수단은 무랏 나시 초클루와 세미 사이그너가 2승 3패로 5, 6위를 랭크됐다. 타이푼 타스데미르와 루피 체넷은 1승 1무 2패로 7, 8위에 머물러있다.

8강 리그 마지막 날인 17일에는 모든 선수가 2경기씩 치른다. 황봉주는 타이푼 타스데미르와 루피 체넷과, 김준태는 세미 사이그너와 타이푼 타스데미르와의 경기를 치른다. 마지막 날 경기 결과에 따라 마지막 플레이오프에 나설 4명의 선수가 가려진다.

호텔 인터불고 원주 월드 3쿠션 그랑프리 2021 대회는 코로나 확산 방지를 위해 전 경기 무관중 경기로 진행된다. 빌리어즈TV, 지상파 MBC, KBSN스포츠, MBC넷을 통해 TV 생중계된다. 아프리카TV, 네이버TV, 카카오TV, 유튜브 등 인터넷 중계로도 시청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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