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청 "성폭행·감금 루머.. 한국 싫어 우즈벡 떠났다"

  • 등록 2021-02-03 오전 12:11:43

    수정 2021-02-03 오전 7:34:01

김청. 사진=KBS2TV ‘박원숙의 같이 삽시다’
[이데일리 정시내 기자] 배우 김청이 성폭행 루머로 한국을 떠났다고 전해 눈길을 끈다.

1일 첫 방송된 KBS 2TV ‘박원숙의 같이 삽시다’(이하 ‘같이 삽시다’)에는 김청이 새 멤버로 합류하는 모습이 그려졌다.

김청은 1981년 미스 MBC 선발대회에서 2위를 수상하며 화려하게 데뷔했다. 1987년 MBC 드라마 ‘사랑과 야망’으로 일약 스타덤 올라 80년대를 대표하는 청춘스타로 군림했던 그는 어느덧 데뷔 40년 차 중견 배우가 됐다.

김청은 ‘같이 삽시다’ 출연 계기에 대해 “무남독녀 외동딸로 평생 혼자서 생활했다. 제가 그렸던 복작복작한 자매 형제가 있는 곳에서 살아보고 싶었다. 어떤 곳인지 실제로 느껴보고 싶었다. 다행히 좋아하고 보고 싶어 하는 언니들이라 큰 용기를 냈다”고 전했다.

김청은 이날 악성 루머에 시달렸던 과거를 언급했다. 그는 “어머니 노후를 위해 오피스텔 여섯 채를 사드렸다. 그런데 부실 공사로 인해 문제가 제기됐고 그러면서 루머가 퍼졌다”며 “내가 성폭행 감금을 했다는 이야기까지 나왔다. 더 이상 오해도 받기 싫고 방송도 하기 싫어서 한국을 떠났다. 우즈베키스탄으로 떠나 2년 동안 어머니 등골을 빼먹고 살았다”고 말했다.

김청은 평소 알고 있던 폐소 공포증도 고백했다. 그는 “16년 됐고 약을 먹고 있다. 매일 먹어야 한다. 스스로를 보호하려고 센 척, 강한 척을 했다. 상처받기 싫어서 스스로를 가뒀다”고 털어놓았다. 이에 박원숙은 “나도 몰랐는데 공황장애를 겪고 있더라. 스트레스가 심해서 그런 것”이라고 위로했다.

한편 ‘같이 삽시다’는 화려했던 전성기를 지나 인생의 후반전을 준비 중인 혼자 사는 중년 여자 스타들의 동거 생활을 담은 프로그램이다. 매주 월요일 오후 8시 30분 방송된다.

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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