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라’ 멤버들, 故 구하라 추모…“시간이 야속해”

  • 등록 2019-12-03 오전 12:00:00

    수정 2019-12-03 오전 12:00:00

[이데일리 김소정 기자] 그룹 ‘카라’ 멤버들이 故 구하라를 추모했다.

박규리는 2일 인스타그램에 “일주일이 지났네. 어떻게 하루하루가 지나갔는지 모르겠는데. 시간은 너도 나도 돌아봐주지 않고 계속 흘러가더라. 시간이 야속하다는 게 이런 건가 싶었어”라는 글을 남겼다.

이어 “사람들이 괜찮냐고 물으면 어떻게 대답해야 될지 어려워서 집에 계속 있었어. 생각이 정리가 되질 않더라. 나는 아직도 뭐가 뭔지 모르겠고, 현실감도 없고 멍한데 차라리 이게 생각을 깊게 하는 것보다 나은 것도 같아. 네가 아는 난 이렇지 않을 텐데. 서로가 연약함을 더 인정했었으면 네게 좀 더 위로가 되었을까. 못다한 얘기도 많고 하고 싶은 말이 많은데. 언니가 미안하고 사랑하고 또 미안하고 사랑해. 하라야 예쁜 우리 하라야. 푹 쉬어”라고 덧붙였다.

허영지는 1일 인스타그램에 구하라와 찍은 셀카 사진을 올리며 “하늘에서 밝게 빛나고 있을 언니. 참 예쁘고 사랑스러운 언니. 보고 싶어요. 미안하고 고맙고 사랑합니다. 잊지 않을게요 항상 기도할게요”라고 글을 적었다.

허영지 인스타그램
니콜도 1일 인스타그램에 구하라 사진과 함께 “내가 좋아하는 하라. 너의 빙구미소와 웃음소리가 너무 그립다. 다시 만날 때 우리 할 이야기가 참 많겠지? 알지? 그때까지 잘 지내고 있어줘. 다시 만날 때 꽉 안아줄게 사랑해”라고 말했다.

니콜 인스타그램
한승연은 지난달 30일 인스타그램에 구하라와 찍은 사진을 게재한 후 “마음에 수많은 말들이 넘쳐나는데 이제는 다 의미가 없어서. 하라야 하라야. 많은 사람들이 오래도록 너를 기억할 수 있게 내가 열심히 살게. 다시 만날 때까지 편히 쉬고 있어. 다시 만날 때 사랑한다고 이야기해줄게”라고 고인을 추모했다.

한승연 인스타그램
강지영은 지난달 29일 인스타그램에 과거 연습실에서 구하라와 나란히 앉아서 찍은 사진을 올리며 “항상 애씀 없는 행복이 함께하길. 언니의 빙구 웃음도, 개구리 같던 작은 발과 너무나도 강하고 항상 따뜻하게 날 잡아주던 언니의 손, 건드리면 부러질 것만 같았던 순수하고 정 많고 여린 소중한 우리 언니의 모든 거 다 기억할게”라고 전했다.

강지영 인스타그램
이어 “언니가 항상 내게 사랑한다고 말해줬던 것처럼 나도 앞으로도 많이 사랑한다고 말할 거야. 열심히 살아볼게. 너무너무 미안하고 고맙고 사랑해”라고 덧붙였다.

한편 구하라는 지난달 24일 오후 서울 강남구 논현동 자택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구하라는 신변을 비관하는 내용의 메모를 남긴 것으로 조사됐다. 고인은 경기도 광주시 분당 스카이캐슬 추모공원에 안치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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