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걸그룹 크레용팝 출신 엘린이 자신의 BJ 변신에 대해 이 같이 만족감을 드러냈다. 엘린은 18일 이데일리와 인터뷰에서 “내가 할 수 있다고 생각했고 하고 싶어서 시작한 일”이라며 “팬들도 내게 호응을 보내주고 계셔서 기쁘다”고 말했다.
엘린은 지난 4월부터 1인 미디어 아프리카TV에서 BJ로 활동 중이다. 아프리카TV에서 엘린의 BJ로서 인기는 ‘제2의 전성기’로 불릴 정도로 화제가 됐다.
엘린은 ‘점핑 댄스’를 앞세운 ‘빠빠빠’를 한국은 물론 중국에서까지 히트시키며 폭발적인 인기를 끈 크레용팝의 멤버였다. BJ 변신은 그런 경력을 감안하면 ‘파격’으로 받아들여지기도 한다. 엘린은 크레용팝 활동 중단 후 1년 정도 여행을 다니고 바리스타 자격증을 취득하고 의류 관련 공부도 하는 등 하고 싶은 것들을 하며 쉬었다. 연예활동을 생각하지 않은 것은 아니지만 1인 미디어도 자신을 대중에게 드러내는 것이라는 점에서 도전을 했다.
엘린은 BJ로서 자신의 인기 비결을 “연예인이 1인 미디어를 통해 편하게 거리감 없이 대화를 하는 게 호감도를 높인 것 같다”고 분석했다. 초반에는 크레용팝 활동 시절을 소재로 이야기를 풀어내기도 했지만 요즘은 일상, 먹방(먹는 방송), 야방(야외 방송) 등 매일 다양한 콘텐츠를 선보인다. 엘린은 “1인 미디어도 자극적인 내용으로 인해 지적을 받는 경우가 있지만 막상 내가 해보니 BJ의 스타일에 따라 내용이 차별화돼 있다. 재미있는 것들도 많다”고 말했다.
크레용팝 활동을 할 때도 바빴지만 지금도 만만치 않다. 보통 밤 10시에 방송을 시작해 끝나면 새벽 5시가 되는 경우도 있다. 낮밤이 바뀐 생활의 연속이다. 아침에 잠을 자고 낮에 볼일을 보고 저녁에는 다시 방송을 한다.
그래도 지금의 생활에 불평은 없다. 엘린은 “요즘은 TV와 인터넷 방송, 1인 미디어의 경계가 점차 사라져 가고 있다고 생각한다. 영역의 구분 없이 활동하는 사람들이 늘어나고 있다”며 “나도 다양한 채널을 통해 대중과 만나고 싶다”고 포부를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