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관우 "15억 빚에 신용불량자.. 이혼 조정 中"

  • 등록 2018-09-12 오전 12:00:00

    수정 2018-09-12 오전 12:00:00

조관우. 사진= MBC ‘휴먼다큐 사람이 좋다’
[이데일리 정시내 기자] 가수 조관우가 “15억원 빚 때문에 집이 경매에 넘어갔다”고 전했다.

11일 방송된 MBC ‘휴먼다큐 사람이 좋다’에서는 신용불량자가 되어 힘든 시간을 보내고 있는 가수 조관우의 이야기가 그려졌다.

데뷔 24년 차에 100만장 이상의 음악 판매고를 올린 1990년대 대표 가수인 조관우. 그런 조관우가 현재 빚 때문에 아들의 월셋집으로 거처를 옮겨 생활하고 있다.

조관우는 “사람을 너무 믿었고, 내가 너무 몰랐다. 재산 관리를 맡긴 부분이 빚으로 남았다. 내 돈을 다른 사람이 가지게 됐다”고 밝혔다.

이어 “집이 경매로 넘어가서 아들 집에 얹혀살고 있다”며 “신용불량자가 돼 회복 단계에 있다”고 전했다.

그는 또 “처음에는 빚이 15억 원이었는데 집 등을 처분하고 탕감해서 2억 원 정도가 남았다. 다 갚으려면 1, 2년 정도 지나야 할 것 같다”고 말해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조관우는 이혼과 관련 “생활고로 너무 힘들 때 서로 감싸주지 못했다. 그러다 보니까 3~4년 떨어져 있었고 그래서 헤어지는 계기가 됐다. 조정기간이다”라고 고백했다.

이어 조관우는 “아이들한테 물려주기는커녕 빚을 남겨주는 건 아버지로서 해준 것도 없고 홀로 키웠고 이게 너무 미안하다. 그렇다고 미안하다는 이야기는 안 한다.”라며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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