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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에서 남자 축구대표팀을 이끄는 김학범 감독이 16일 열린 기자회견에서 대표팀 명단과 함께 플랜A를 공개했다. 아시안게임에 나가게 될 20명의 명단 안에는 손흥민과 조현우, 황의조가 와일드카드로 선택받았고 김민재와 이승우, 황희찬, 황인범, 황현수 등이 이름을 올렸다. 플랜A로는 공격적인 3-5-2 포메이션을 선택했다. 수비는 상대방의 역습을 효과적으로 막기 위해서 발이 빠른 선수를 배치하고 5명와 2명의 공격수 자리에는 선수들을 테스트한 뒤 최적의 조합을 사용할 예정이다.
손흥민과 황희찬, 이승우 등 공격진에 선발된 선수들의 면모는 그 어떤 아시안게임보다 화려하다. 황인범과 장윤호가 무게를 잡는 미드필더진과 김민재와 황현수가 이끄는 수비진도 나쁘지 않다.
또 하나의 문제는 해외파의 합류 시기다. 손흥민을 비롯해 이승우와 황희찬은 대표팀에 언제 합류하게 될지 정해진 것이 없다. 이에 대해 김학범 감독은 “현재 손흥민과 이승우, 황희찬의 합류 날짜는 아직 불분명하다”면서 “합류 시기를 구단과 계속해서 조율하고 있다. 최대한 빠르게 팀에 데려올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설명했다.
조 추첨을 다시 해야 하는 점도 변수로 작용할 전망이다. 대한축구협회는 16일 “대회 주최측의 실수로 아랍에미리트(UAE)와 팔레스타인의 참가 신청을 빠뜨린 채 조 추첨을 해 기존 결과를 무효로 하고 조 추첨을 다시 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아시안게임 개막을 앞두고 조 추첨을 다시 해야 하는 초유의 사태가 벌어지면서, 김학범 감독이 이끄는 대표팀에도 비상이 걸렸다. 김 감독은 “조별리그 상대는 물론이고 8강과 4강에서 만날 상대까지 분석하고 있었는데, 조 추첨을 다시하면서 문제가 생겼다”라며 “지금은 모든 것은 멈춘 상태지만 새롭게 나오는 조 추첨 결과대로 치밀하게 준비할 계획이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