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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수 겸 작곡가 윤상이 16년 만에 평양에서 공연할 우리 측 예술단에 포함될 대중가수들에 대해 이 같이 밝혔다. 윤상은 지난 20일 판문점 통일각에서 진행된 남측 예술단의 평양공연과 관련한 남북 실무접촉의 우리 측 수석 대표이자 음악감독을 맡아 참석을 했다. 북측과 협의를 마친 뒤 박형일 통일정책협력관과 함께 브리핑을 했다.
윤상은 이번 북한 공연에 참여하는 우리 측 가수들에 대해 “북한에서도 최고라는 인식을 갖고 있는 가수들”이라고 설명했다. 조용필과 이선희, 최진희, 윤도현, 백지영, 레드벨벳, 정인, 서현, 알리 등이 이름을 올렸다. 윤상의 말처럼 모두 한국 대표라고 하기에 부족함이 없는 이름들이다. 조용필은 ‘가왕’이라는 수식어가 붙는 가수다. 이선희와 백지영은 여성 보컬리스트로 두말이 필요없는 최정상급이다. 윤도현이 이끄는 YB는 한국 간판 밴드로 입지를 쌓아올렸다. 특히 조용필은 2005년 평양에서 단독 콘서트를 했으며 이선희, 윤도현. 최진희 등도 북한에서 무대에 오른 경험이 있다.
윤상은 “공연에 참여할 우리 측 가수는 총 10명(팀)으로 안다”며 “이번에 발표된 명단에 한두명이 추가될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들을 포함한 우리 측 예술단 160여명은 3월 31일부터 4월 3일까지 평양을 방문해 동평양대극장과 류경정주영체육관에서 2회 공연을 진행한다. 이번 공연은 4월 말로 예정한 남북정상회담의 사전행사 겸 지난달 열린 북한 삼지연 관현악단의 방남 공연에 대한 답방의 의미도 지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