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 세 가지 콘셉트로 진행된 이번 화보에서는 환상적인 케미를 보여주듯 그들만의 매력이 담긴 스타일링을 연출했다.
첫 번째 콘셉트에서는 실제 디제이를 하는 모습으로 시선을 사로잡는가 하면 셔츠와 블랙 팬츠를 매치해 두 남자의 진한 향기가 느껴지는 분위기를 자아냈다. 마지막 콘셉트에서는 세련된 룩을 선보이며 멋스러운 면모를 뽐냈다.
화보와 함께 진행된 인터뷰에서 그들은 디제이를 하게 된 계기부터 차근차근 음악 이야기를 풀어나갔다.
디제이 쿠는 “클러버들 조차 나를 무시하고 아니꼬운 시선이었다. 특히 현직 디제이들도 나와 경쟁을 하는 부분이었기 때문에 배척하는 분위기더라. 단지 EDM을 좋아하는 것뿐이었는데 설명할 수 있는 방법은 없었고 꾸준히 보여줘야 하는 부분이었다. 그렇게 보여주려고 지금까지 온 것이 10년이다”고 전했다.
이어 맥시마이트는 “나 같은 경우는 디제를 하면 잘할 수 있을 거라고 생각을 해서 시작을 하게 되었다”고 말했다.
또한 기억에 남는 멤버가 누구냐는 질문에 그들은 황인선을 꼽았다. 이에 디제이 쿠는 “10대 친구들에게 오로지 실력으로 이기지 않았나. 대단하다고 생각했다. 그리고 나이를 들었을 때는 나와 동병상련의 느낌이더라(웃음). 나도 나이 많은 디제이 중에서 살아남은 사람이기 때문에 잘 되었으면 하는 마음이었다”고 후배에 대한 애정을 드러내기도.
그들은 이번 프로그램을 통해 성취했던 것 중 하나가 바로 히트곡보다 EDM을 대중들에게 알린 것이 뿌듯하고 보람찼다고 말한다.
바쁜 나날을 보내고 있는 디제이 쿠는 언제까지 음악을 할 수 있을까 걱정이 된다며 역력한 표정을 지어 보였다. 그는 “클론 때보다 지금이 훨씬 부담감을 많이 느낀다. 그리고 지금은 나이도 있고 연륜도 생겨서 음악을 더 하고 싶은 마음이다”고 자신의 심정을 밝혔다.
특히 그는 “요즘 디제이가 너무 쉽게 접근할 수 있게 됐다. 장비도 너무 쉬워지고 다들 비트매칭만 되면 하려고 하더라. 많은 돈을 주고 놀러온 사람들 앞에서 무작정 비트매칭한 음악을 함부로 트는 것은 실례되는 일이 아닌가 싶다. 완성된 음악들을 플레이하다 보니 너무 큰 자신감으로 무대에 올라가는 경우가 있는데 책임감을 갖는 디제이가 됐으면 하는 바람이다”고 후배에 대한 진심어린 조언을 전했다.
EDM에 있어선 어느 누구보다 단단한 자부심을 가지고 있는 그들. 앞으로 대중들에게 좋은 음악을 선사하며 편안하게 다가갈 수 있는 날들이 오기를 기약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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