먼저, 선수단 버스를 2대에서 3대로 늘리고 버스 크기도 종전보다 0.5M 길어진 국내 최장축(12.5M) 버스로 교체했다. 이에 따라 버스 내 선수들의 개인공간을 확대, 경기 전후 선수들이 편안하게 이동할 수 있도록 했다.
또한 맨 뒷좌석(4자리)를 제외하고 8라인(3자리씩)이었던 좌석의 한줄을 줄여 7라인으로 축소했다. 이로 인해 1호차는 28인승에서 24인승[최전열(最前列) 2자리]으로, 2?3호차는 28인승에서 25인승으로 변경되었고 선수 1인당 할당된 공간을 더욱 넓혔다.
이와 더불어 주행 중 중앙선을 감지하면 경보가 울리는 차선경보 시스템을 장착해 안정성까지 높였으며, Wi-Fi 단말기, TV, 냉장고, 콘센트 등 버스 내부 사양도 최고급 옵션을 적용해 선수단에 편의를 제공하기 위해 심혈을 기울였다. 뿐만 아니라 각 좌석마다 USB포트, 라디오 수신기 등을 설치해 실용성을 더했다.
SK 김용희 감독은 “버스 3대로 움직이니 선수 1인당 공간이 훨씬 넓어져 장거리 이동 시에 편안하다. 내부시설도 편리하게 잘 갖춰져 있어서 국내 프로야구단 중에서는 우리 구단 버스가 가장 좋을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만족감을 드러냈다.
또 다른 외국인 선수인 메릴 켈리는 “앞 좌석에 앉은 사람이 등받이를 최대한 뒤로 젖혀도 뒷 사람의 공간이 넉넉할 정도다. 그리고 좌석마다 USB포트가 마련돼있어 장시간 이동하면서 휴대폰, 태블릿 PC 등 전자기기 충전이 용이해 실용적이다”라고 덧붙였다.
포수 이재원은 “구단에서 선수단을 위해 다양한 노력을 많이 하고 있다는 것을 잘 알지만 이럴 때 가장 크게 와 닿는다. 훈련과 게임에 지쳐서 버스를 탈 때가 많은데 좌석에 앉으면 너무 편해서 침대에 누워있는 기분이다. 계속 버스에 타있고 싶을 정도다. 장시간 이동에도 피로가 느껴지지 않을 만큼 편하다”고 탑승 소감을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