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색 드러낸 김갑수, 김병세에 "조선을 뒤엎을 것이다"

  • 등록 2012-12-20 오전 7:07:24

    수정 2012-12-20 오전 7:07:24

‘전우치’ 9회 방송 캡처.
[이데일리 스타in 박미경 객원기자] 김갑수가 섬뜩한 본색을 내보였다.

지난 19일 방송된 KBS2 수목 미니시리즈 ‘전우치’(극본 조명주 박대영, 연출 강일수 박진석) 9회에서는 마숙(김갑수 분)이 오용(김병세 분)에게 그동안 감추어왔던 야욕을 드러내 눈길을 끌었다.

이날 마숙은 의심을 받지 않은 채 은광을 캐려고 일부러 역병을 퍼뜨렸고 이를 의아하게 생각한 오용은 마숙을 불러 “대체 무슨 짓을 저지르느냐. 자네가 일부러 퍼뜨린 거냐”고 물었다. 또 “두루마리를 가져 왔느냐. 쓸모가 없는지는 내가 판단한다”며 행방을 캐물었다.

이에 마숙은 “내드리지 못한다. 대신 드릴 게 있다”며 치부책을 내밀었다. 그리고 “거기에 적힌 것들이 누구 덕분에 얻은 것인지 아시느냐. 폐주의 재산을 전부 착복한 사실이 드러난다면 어찌 되실지 걱정된다”며 오용을 협박했다.

오용은 “배은망덕한 놈. 감히 날 협박하려 드느냐. 세상에 다 밝히면 네놈도 무사할 줄 아느냐”며 반박했지만 이때 강림(이희준 분)이 등장, 도술로 오용의 목을 죄어왔다. 그리고 마숙은 “소인은 천한 노예라서 개나 돼지도 소인보다는 나은 신세다. 그래서 진작에 홍길동을 따라나섰다”라고 밝혔다.

하지만 이어 “나는 홍길동과 다르다. 홍길동은 남쪽의 작은 섬 율도에 가서 우리끼리 오순도순 살자고 했다. 너희는 이 땅에 그대로 남아 있는 데 말이다. 나는 홍길동처럼 도망치지 않을 것이다. 조선을 뒤엎을 것이다. 우리를 천하게 대했던 너희에게 우리가 당했던 그대로 되갚아줄 것이다”라며 복수를 예고해 긴장감을 자아냈다.

한편 이날 방송에서는 이혜령(백진희 분)이 전우치(차태현 분)의 정체를 알고도 위기에서 구해주는 모습이 그려져 눈길을 끌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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