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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9일 방송된 KBS2 수목 미니시리즈 ‘전우치’(극본 조명주 박대영, 연출 강일수 박진석) 9회에서는 마숙(김갑수 분)이 오용(김병세 분)에게 그동안 감추어왔던 야욕을 드러내 눈길을 끌었다.
이날 마숙은 의심을 받지 않은 채 은광을 캐려고 일부러 역병을 퍼뜨렸고 이를 의아하게 생각한 오용은 마숙을 불러 “대체 무슨 짓을 저지르느냐. 자네가 일부러 퍼뜨린 거냐”고 물었다. 또 “두루마리를 가져 왔느냐. 쓸모가 없는지는 내가 판단한다”며 행방을 캐물었다.
오용은 “배은망덕한 놈. 감히 날 협박하려 드느냐. 세상에 다 밝히면 네놈도 무사할 줄 아느냐”며 반박했지만 이때 강림(이희준 분)이 등장, 도술로 오용의 목을 죄어왔다. 그리고 마숙은 “소인은 천한 노예라서 개나 돼지도 소인보다는 나은 신세다. 그래서 진작에 홍길동을 따라나섰다”라고 밝혔다.
한편 이날 방송에서는 이혜령(백진희 분)이 전우치(차태현 분)의 정체를 알고도 위기에서 구해주는 모습이 그려져 눈길을 끌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