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DR 양기욱의 골프 불편한 진실]체중 이동? 애쓰지마라

  • 등록 2012-05-17 오전 6:01:00

    수정 2012-05-17 오전 6:01:00



한여름을 방불케 하는 뜨거운 햇살의 5월이다. 형형색색의 독수리 네 자매(?)가 앞 팀에서 공을 친다. 마스크와 짙은 선글라스로 중무장한 고수들은 서로에게 조언을 아끼지 않는다.

"언니는 아직도 체중 이동이 안돼!" 가장 동생으로 보이는 이가 훈수를 둔다. 그러나 선생도 제자도 연거푸 땅만 파고 있다. 이론과 실제를 혼동하고 있는 모습에 안타까운 마음이 든다.

체중은 몸의 무게다. 체중 이동은 몸의 움직임에 의한 무게 중심의 이동이다. 골프에서는 올바른 회전 동작으로 체중 이동이 이뤄져야 한다. 다시 말해 몸이 클럽을 따라 움직이는 게 아니라 중심축을 기준으로 무게 중심만 바뀌는 것이다. 과도한 움직임은 정확한 임팩트를 어렵게 해 미스 샷의 원인이 된다.

체중 이동의 시작은 백스윙이다. 하체(특히 오른발)를 축으로 골반과 몸통의 꼬임에 의해 이동한 팔과 클럽의 무게로 체중이 우측으로 이동된 것처럼 느껴진다(사진 1). 즉 축을 이루는 몸통의 이동이 아닌 회전된 상태가 된다. 이때 회전된 만큼만 무게를 느끼면 된다.

이제 다운스윙이다. 체중 이동의 느낌을 위해 3/4 정도만 스윙해보자(사진 2). 이때 머리가 들리지 않도록 허리와 무릎 각도를 유지하고, 손보다 골반을 먼저 회전시켜 왼발 위에 올려놓는다고 생각하고 2회 정도 스윙한다. 임팩트는 체중 이동 중에 이뤄지며 임팩트 후에는 체중 이동이 끝나야 한다. 이제 자연스럽게 피니쉬 동작으로 마무리하면 된다.

(정리) 김인오 기자 (사진) 한대욱 기자  
▲양기욱 프로
-골프존 드라이빙 레인지(목동점) -경희대 체육과학대학 체육학과 졸업 -KPGA 준회원(티칭) -USGTF 정회원 -골프 생활체육지도자 3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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