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B.A.P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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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신문 | 이 기사는 이데일리신문 2012년 01월 31일자 28면에 게재됐습니다. |
[이데일리 스타in 김은구 기자] 신예 6인조 남성그룹 B.A.P가 지난 28일 서울 장충체육관에서 가진 데뷔 쇼케이스 뒷이야기가 관심을 모으고 있다.
이날 B.A.P는 관객들이 3000석이 가득 채운 가운데 조금도 위축되지 않고 1시간여에 걸친 공연을 무사히 치러내 ‘신인같지 않았다’는 찬사를 이끌어 냈다. 그만큼 이들의 무대는 완성도가 높았다는 평가를 받았다.
위기의 순간도 있었다. 막내 젤로가 방용국과 유닛으로 활동하며 발표한 ‘네버 기브 업’(Never Give Up)을 선보이는 무대에서 마이크를 갖지 않고 무대에 올라갔다. 이미 반주에 맞춰 퍼포먼스가 시작된 상황. 젤로는 이제 15세지만 당황하지 않고 침착하게 퍼포먼스를 이어가며 자연스럽게 무대 옆쪽으로 빠졌다. 스태프로부터 마이크를 전달받고는 아무렇지 않게 공연을 이어갔다.
| ▲ B.A.P 방용국과 젤로 유닛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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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태프를 공연 내내 긴장하게 만든 사건(?)도 있었다. 전날 밤 시작된 리허설이 끝난 게 새벽 3시께. 피로가 쌓이면 공연 중 실수를 할 수 있다고 우려한 스태프는 B.A.P 멤버들에게 귀가해 수면을 취하라고 권유했다. 그러나 B.A.P 멤버들은 소속사 대표에게 “고기가 먹고 싶다”고 했고 잠을 반납한 채 포식했다. 이 소식을 전해들은 공연 스태프는 공연이 끝날 때까지 가슴을 졸여야 했다. 다행히 23세 방용국과 힘찬부터 젤로까지 6명의 전사들은 공연을 흐트러짐 없이 소화하며 젊은 패기를 확인시켰다.
이날 공연의 하이라이트는 타이틀곡 ‘워리어’ 무대였다. 예고됐던 대로 지난 연말 B.A.P의 지상파 티저 광고에 등장했던 4m 높이의 로봇이 무대에 나왔다. 이 로봇에는 마치 B.A.P 멤버들에게 지시를 내리듯 토끼 인형을 머리에 쓴 사람이 올라타 있어 누구일지 궁금증을 높였다. 주인공은 소속사 매니저였다.
한 공연 스태프는 “이 매니저가 최근 갈비뼈 부상으로 몸을 좌우로 돌리는 것도 쉽지 않은 상태에서 임기응변을 발휘하기도 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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