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남자` 보이프렌드 "내 여자 생긴다면.."(인터뷰)

  • 등록 2011-10-26 오전 7:00:00

    수정 2011-11-01 오후 6:40:30

▲ 보이프렌드(사진제공=스타쉽엔터테인먼트)
[이데일리 스타in 조우영 기자] 순정만화 속 주인공 같은 사랑스럽고 귀여운 여섯 명의 남자친구들 `보이프렌드`. 그런데 이들이 변했다. 한층 성숙하고 카리스마 넘치는 터프한 모습으로 돌아왔다.

보이프렌드는 지난 5월 데뷔 때 `오직 널 위한 내가 돼 줄게. 넌 나의 걸프렌드. 나만 바라봐줄래? 널 위한 별이 될게. 너 하나만을 위한 난 너의 보이프렌드`라고 달콤히 노래했다. 하지만 이제 이들은 `내 여자 손대지 마`라며 강인하고 시크한 매력을 물씬 풍긴다. 덕분에 흔들리던 여심(女心)을 잡았다. 이제 제법 만인의 남자친구로서 듬직한 모습이다.

속사정은 조금 슬프다. 신곡 `내 여자 손대지 마`의 노랫말을 가만히 들여다보면 그렇게 지켜주겠노라 약속하며 사랑을 갈구했던 여자친구가 떠나갔다. 한마디로 `예쁘다 예쁘다 하니 바람나 떠난` 내 여자에 손대지 말라는 거다.

"신곡 `내 여자 손대지 마`는 비트가 빠르고 신 나지만 가사 내용은 슬프고 감수성이 짙은 곡이에요. 떠나간 내 여자가 돌아오길 기대하면서 다른 남자들에게 내 여자 건들지 말라는 내용입니다. 어차피 `나에게 다시 돌아올 거니까`라는 자신감 속에 혼자 속앓이 하는 남자의 애환도 깃들어 있죠. 솔직히 우리 얘기이기도 해요. 하하."

그렇다. `내 여자 손대지 마`는 표면적으로야 연애담이지만 아직 확실히 내 사람이 되지 못한 팬들을 향한 보이프렌드의 경고이자 자책인 셈이다. 사실 보이프렌드의 팬층은 아직 두텁지 않다. 신인으로서 부족한 점이 많았기 때문이다. 보이프렌드는 팬들과의 소통이 부족했다고 진단했다.

"전에는 팬들과 소통하고 만날 수 있는 자리가 많지 않았어요. 그래서 이번에는 팬들과 좀더 가까워질 수 있는 팬사인회나 팬미팅을 되도록 많이 하려고 노력 중입니다. 또 1집 때는 너무 긴장한 탓에 어색하고 여유가 없었던 것 같아요. 다행히 이제는 무대 위에서 팬들과 눈도 마주칠 수 있을 정도로 즐길 수 있게 됐어요. 많이 달라졌습니다. 여자친구(팬)에게 더 잘할 거에요."

어떻게 더 잘 할거냐는 물음에 보이프렌드 멤버들은 각자의 연애 스타일을 대신해 설명했다. 연민(17)은 무심한 듯 세심하게 잘 챙겨주는 남자다. 광민(17)은 여자친구의 마음을 편하게 해줄 수 있는 남자가 되고 싶단다. 민우(17)는 진정으로 상대를 위할 줄 알고 서로 신뢰하는, 현성(19)은 키다리 아저씨처럼 뒤에서 지켜봐 주는 자상한 스타일의 남자를 최고의 보이프렌드로 꼽았다. 정민(18)은 자신의 모든 걸 바치겠다고 선언했다. 비유하자면 전 재산과 목숨까지. 리더 동현(23)은 하루하루를 특별하게 해주는 남자다. 볼 때마다 색다른 모습을 통해 다양한 매력를 보여주고 싶다는 게 그의 바람이다.

갈 길이 멀다. 보이프렌드 역시 이를 잘 알고 있다. 본인들의 위치에 대해 "이제 걸음마 단계"라고 냉정히 평가한 보이프렌드는 "이제 우리가 어떤 색깔을 갖고 있고 어떤 걸 보여 드릴 수 있는지 제대로 하나하나 펼쳐 보이겠다"고 입을 모았다.

경쟁자는 없다. 신인상을 받겠다는 올해 목표도 변함이 없다. 보이프렌드는 "모두 동료일 뿐 경쟁자라고 생각할 여유가 없다"며 "지금은 우리의 음악을 위해 묵묵히 무쏘의 뿔처럼 한발 한발 나아가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실력도 실력이지만 특히 인성적으로도 인정받는 보이프렌드가 되겠습니다. 항상 발전해 가는, 여러분의 `내 남자` 보이프렌드가 성장해 가는 과정을 지켜보시는 분들이 굉장히 뿌듯하고 자랑스러움을 느끼실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 많이 사랑해주세요."  
▲ 보이프렌드(사진제공=스타쉽엔터테인먼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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