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사 백동수` 여운은 죽었지만 `잔잔한 해피엔딩`

  • 등록 2011-10-11 오전 7:26:04

    수정 2011-10-11 오전 8:19:28

▲ SBS `무사 백동수` 최종회(사진=화면캡처)
[이데일리 스타in 박미경 객원기자] SBS 월화드라마 ‘무사 백동수’(극본 권순규, 연출 이현직, 김홍선)이 잔잔한 해피엔딩으로 대단원의 막을 내렸다.

10일 방송된 ‘무사 백동수’ 최종회에서는 백동수(지창욱 분)의 칼에 스스로 목숨을 끊는 여운(유승호 분)의 모습이 그려졌다. 하지만 백동수와 유지선(신현빈 분)의 행복한 모습으로 끝이 났다.

이날 여운은 흑사초롱을 와해시키고 살수의 운명을 벗어버리기로 다짐했다. 그러나 양초립(최재환 분)은 세손(홍종현 분)에게 “사도세자를 해한 장본인인 흑사초롱의 천주를 죽이라”며 여운을 죽일 것을 청했고 이후 여운, 백동수, 양초립 세 친구의 오해가 쌓여갔다.

이후 여운은 자신의 존재가 없어져야 모든 것이 제자리로 돌아갈 것을 알고 친구들과 함께 살아가는 것은 행복한 꿈이었음을 깨달았다. 그리고 지기인 백동수의 칼에 스스로 몸을 내던져 살수로서의 생애를 마감했다.

여운은 “예전부터 누군가의 손에 죽는다면 동수 네 손에 죽고 싶었다. 나 같은 놈 때문에 평생 아파하며 살지 마라. 고맙다”며 눈을 감았고 백동수는 친구의 죽음에 오열했다.

이후의 삶에서는 모두 행복한 결말이 그려졌다. 흑사모(박준규 분)는 장미(이진아 분)과 혼인했다. 양초립과 장미소(지유 분), 황진주(윤소이 분)와 김홍도(김다현 분)의 달달한 모습도 그려졌다.

세손 이산 또한 보위에 올라 “과인은 사도세자의 아들이다”라며 위엄을 과시했다. 그리고 “과인의 손으로 이 조선의 역사를 다시 쓰겠다”고 다짐했던 사도세자의 뜻을 이어나갔다. 또 백동수와 함께 무예도보통지를 펴내 조선의 국력에 힘을 쏟았다.

백동수와 유지선은 서로의 마음을 확인하고 행복한 미소를 지어보였다. 이어 두 사람은 붉은 노을을 향해 신나게 말을 달리며 훈훈한 결말을 보여줬다.

한편 ‘무사 백동수’의 후속으로는 10월17일부터 김래원, 수애 주연의 ‘천일의 약속’(극본 김수현, 연출 정을영)이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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