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청용 58분 출장' 볼튼, 블랙번에 2-1승

MF 홀든 극적 결승골…2010-11시즌 EPL 17라운드
  • 등록 2010-12-13 오전 12:26:00

    수정 2010-12-13 오전 1:31:03

▲ 볼튼원더러스 선수들(사진=gettyimages/멀티비츠)

[이데일리 SPN 송지훈 기자] '블루드래곤' 이청용이 선발 출장해 58분을 뛰며 공격을 이끈 가운데 소속팀 볼튼원더러스(감독 오언 코일)가 수적 열세의 어려움을 딛고 기분 좋은 승리를 거뒀다.

볼튼은 13일 새벽(이하 한국시각) 영국 볼튼 소재 리복스타디움에서 끝난 블랙번로버스(감독 샘 알러다이스)와의 2010-11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17라운드 경기서 파브리스 무암바와 스튜어트 홀든의 연속골에 힘입어 2-1로 승리했다.

이로써 볼튼은 올 시즌 17경기서 6승(8무3패)째를 거두며 승점26점을 기록, 내로라하는 강호들을 제치고 정규리그 5위에 오르는 기염을 토했다.

반면 원정팀 블랙번은 올 시즌 8번째 패배(6승3무)를 허용했고, 승점(21점) 추가에 실패해 13위에 머물렀다.

이청용은 볼튼의 오른쪽 날개 미드필더로 선발 출장했으며, 후반13분에 파브리스 무암바와 교체 아웃되기까지 안정감 있는 활약을 선보였다. 공격포인트를 추가하진 못했지만, 우측면을 폭넓게 커버하며 공격과 수비에 두루 관여했다.

이날 볼튼은 역습 위주의 전술로 맞선 블랙번에게 경기 주도권을 내주며 고전했지만, 득점 집중력에서 앞서 귀중한 승리를 거머쥐었다. 특히나 후반11분께 상대 선수와 공중볼을 다투던 마크 데이비스가 경고 누적으로 퇴장당해 한 명이 부족한 상황에서 경기를 치르면서도 승리를 거머쥐어 승점3점이 더욱 값졌다.

볼튼은 선제골을 터뜨리며 기선 제압에 성공했다. 이청용과 교체돼 그라운드를 밟은 파브리스 무암바가 후반20분에 상대 위험지역 내 오른쪽에서 개인기로 수비수 한 명을 제친 뒤 왼발 땅볼 슈팅을 시도해 골망을 흔들었다.

이후 파상공세를 펼치며 만회골에 대해 강한 의지를 드러낸 블랙번이 후반 막판에 극적인 동점골을 성공시키며 승부를 원점으로 돌리는데 성공했다. 후반에 교체투입된 마메 디우프가 동료 공격수 제이슨 로버츠의 패스를 왼발 슈팅으로 연결해 볼튼의 골네트를 갈랐다.

무승부로 마무리되는가 싶던 이날의 승부는 1분 만에 다시금 흐름이 바뀌었다. 공격수 케빈 데이비스의 패스를 받은 미드필더 스튜어드 홀든이 상대 위험지역을 파고든 뒤 감각적인 왼발 슈팅을 시도해 결승골의 주인공이 됐다.

이후 양 팀은 치열한 접전을 주고받으며 추가골을 위해 노력했지만, 더 이상의 골 소식 없이 경기가 마무리됐다. 볼튼 선수들은 종료 휘슬 후 서로 얼싸안으며 승리의 기쁨을 만끽했지만, 막판에 불의의 일격을 당한 블랙번 선수들은 고개를 숙인 채 말없이 그라운드를 빠져나갔다.

◇볼튼원더러스 2-1 블랙번로버스(2010-11시즌 EPL 17라운드)

▲득점자
파트리스 무암바(후반20분), 스튜어트 홀든(후반43분/이상 볼튼원더러스), 마메 비람 디우프(후반42분/블랙번로버스)

▲볼튼원더러스(감독 오언 코일) 4-4-2
FW : 요한 엘만데르 - 케빈 데이비스
MF : 마르틴 페트로프(후32.매튜 테일러) - 스튜어트 홀든 - 마크 데이비스(후11.퇴장) - 이청용(후13.파브리스 무암바) 
DF : 폴 로빈슨 - 잿 나이트 - 게리 케이힐 - 새뮤얼 리케츠
GK : 유시 야스켈라이넨

▲블랙번로버스(감독 샘 알러다이스) 5-4-1
FW : 제이슨 로버츠
MF : 엘하지 디우프(후32.데이빗 호일렛) - 모르텐 페데르센 - 필 존스 - 브렛 에머튼
DF : 마르틴 올손(후17.마메 비람 디우프) - 가엘 지베 - 라이언 넬슨 - 크리스토퍼 삼바 - 미첼 살가도(후27.데이빗 던) 
GK : 폴 로빈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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