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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SPN 이석무 기자] '팬티 세리머니'로 프로야구 팬들을 즐겁게 했던 SK 와이번스 이만수 수석코치가 올시즌 또다른 이색 퍼포먼스를 약속했다.
이만수 수석코치는 10일 밤 MBC TV에서 방송된 '황금어장-무릎팍도사'에 출연한 자리에서 MV 강호동이 "이번에 SK가 우승하면 얼굴에 연지 곤지를 찍고 여장을 하겠느냐"라고 묻자 "우승까지 했는데 그 정도쯤이야"라며 흔쾌히 승낙했다.
'우승을 할 경우'라는 단서가 붙기는 했다. 하지만 SK는 2007, 2008년 한국시리즈 2연패를 달성했고 지난 해에도 한국시리즈 7차전 명승부 끝에 준우승을 차지할 정도로 강팀. 여러 상황을 감안하면 이만수 수석코치의 또다른 퍼포먼스를 볼 가능성은 충분하다.
2007년 5월 26일 SK 대 KIA와의 경기 당시 문학구장 관중석 3만400석이 모두 매진되자 클리닝 타임에 정말로 팬티만 입고 그라운드를 돌아 큰 화제를 불러모았다.
당시 팬들은 인터넷을 통해 '이만수 코치 팬티보기 운동'까지 벌일 정도로 뜨거운 관심을 나타냈다. SK가 홈으로 사용한 이래 한 번도 꽉 채우지 못했던 문학구장 관중석은 이날 드디어 만원관중을 이뤘다. 심지어 4000여명의 팬들은 표를 구하지 못해 경기장 앞에서 발길을 돌려야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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