폴 포츠, "수전 보일, 목소리 구김없이 훌륭해"

  • 등록 2009-05-18 오전 12:02:05

    수정 2009-05-18 오전 12:20:14

▲ 폴 포츠


[이데일리 SPN 양승준기자] "수전 보일은 구김 없이 훌륭한 목소리를 가지고 있다."

드라마틱한 성공 신화의 주인공 폴 포츠가 자신과 같이 '브리튼즈 갓 탤런트'로 스타덤에 오른 수전 보일에 대해 극찬을 아끼지 않았다.

폴 포츠는 최근 그의 국내 음반 유통사 유니버설코리아를 통한 전화 인터뷰에서 "수전 보일이 직접 TV에 출연하는 모습은 보지 못했지만 동영상을 본 적이 있다"며 "그녀는 굉장히 흥미로운 점이 많은 사람 같았다. 올 '브리튼즈 갓 탤런트'가 아주 기대된다"고 말했다.

폴 포츠와 수전 보일은 닮은 구석이 많다. 못생긴 외모와 사회적으로 크게 주목받지 못한 직업군. 하지만 두 사람은 뛰어난 노래 실력과 열정으로 '불가능이란 없다’(Nothing Is Impossible)는 한 스포츠 브랜드의 광고 문구를 몸소 실천해보이며 전 세계 사람들을 단숨에 사로 잡았다. 환경적으로 컴플렉스를 갖고 있던 두 사람이 오로지 실력으로써 세상의 편견과 싸우며 세운 승리의 깃발은 사람들에게 카타르시스를 느끼게 했다.

"한가지 기억할 것은 여러분이 가는 길은 곧은 길은 아니라는 것이죠. 길의 끝에 다다를 것이고, 코너도 돌게 될 겁니다. 인생은 변한기 마련이란 것을 항상 기억해야하죠. 그리고 그 변화는 누구에게나 일어날 수 있습니다."
▲ 폴 포츠

이런 폴 포츠가 다시 한번 새 음반 '파시오네'로 도약을 준비하고 있다. '브리튼즈 갓 탤런트'에서 우승한 이후 다소 급하게 만든 1집 '원 챈스'와 비교할 때 클래식 곡도 많아졌고 완성도가 높아졌다는 것이 음악팬들의 평이다.

"첫 번째 앨범은 9일 만에 완성을 했어요. 정말 힘든 스케줄을 소화해야 했죠, 하지만 이번에는 좀 더 여유롭게 작업을 했어요. 곡 별로 신중히 녹음 작업을 할 수 있었기 때문에 더 많은 것을 앨범에 실을 수 있었죠."

'열절'이란 뜻의 앨범 타이틀 '파시오네'. 폴 포츠의 음악에 있어 '열정'이란 어떤 의미일까.

폴 포츠는 "지금까지 자신감도 부족하고, 외모도 잘나지도 않고, 행운이 항상 따라줬던 것도 아니지만 나에겐 항상 노래를 하고자 하는 열정만은 가득했다"며 지난 시절을 회고했다. "돌이켜보니 지금 내가 이 자리에 있을 수 있는 것도 이렇게 매 순간 노래를 부르고 인터뷰를 하는 것도 모두 열정이 있기에 가능한 것이다"는 그의 말에는 진심이 느껴지기도 했다.
▲ 폴 포츠 2집 '파시오네'

노래로 '긍정의 힘'을 전하는 폴 포츠를 다시 한번 국내서 만나볼 수 있게 됐다. 폴 포츠가 새 음반 프로모션 차 내달 중순 다시 한번 한국을 찾기 때문. 사인회와 쇼케이스는 물론 한국판 브리튼즈 갓 탤런트인 '슈퍼스타K'의 심사위원으로도 참가할 예정이다.

"지난 해 부산에 갔던 기억이 나네요. 정말 멋진 도시였죠. 공연 하러 가기 전에 아침에 해변을 걸었는데 부산의 해변가는 정말 아름다웠던 기억이 나요. 물론 서울도 좋았죠. 상상했던 것보다 훨씬 멋진 곳이었어요. 특히 관중들의 뜨거운 성원에는 눈물이 날 정도였죠.그 후로 1년이 지났는데, 빨리 한국을 다시 가고 싶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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