맨유, 비야레알과 0-0 무승부. 박지성 후반 교체돼

  • 등록 2008-09-18 오전 7:38:14

    수정 2008-09-18 오전 7:38:14

[노컷뉴스 제공] 박지성의 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홈그라운드에서 열린 챔피언스리그 경기를 승리로 장식하지 못했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는 18일 새벽(이하 한국시간) 영국 맨체스터 올드 트레포드에서 열린 비야 레알과의 2008~2009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본선 조별리그 E조 1차전에서 0-0으로 승부를 가리지 못했다.

지난 시즌 우승컵을 차지했던 맨유는 이날 부상에서 회복한 C.호날두까지 투입하는 등 필승 전략을 세웠지만 비야 레알의 탄탄한 수비벽을 넘지 못했다. 특히 후반 15분 상대 기에르모 프랑코의 오른발 슛이 골대를 맞고 나와 실점 위기를 넘기기도. 비야 레알이 한차례 골대의 불운에 울었듯 맨유 역시 후반 38분 수비수 에반스가 날린 회심의 헤딩슛이 골대를 맞고 나오며 골이 터지지 않았다.

박지성(27 ·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은 이날 경기에서 이번 시즌 처음으로 선발 출전의 기회를 잡았다. 무릎부상으로 인해 아직 정규리그에서는 출전하지 않은 박지성은 지난달 30일 열린 제니트(러시아)와의 UEFA 슈퍼컵 출전 이후 두번째로 출전, 후반 17분 교체될때까지 약 62분간 그라운드를 누볐다.

특히 이날 박지성의 챔피언스리그 출격은 지난 2003~2004 시즌부터 6시즌동안 이어져온 전통이어서 더욱 의미가 깊다. 박지성은 경기 초반부터 나니와 콤비플레이를 이루며 골 기회를 엿봤고 전반 33분 프리킥을 얻어내는 등 의욕을 보였지만 이렇다할 득점 기회를 잡아내지는 못했다.

후반 17분까지 활약한 박지성을 벤치로 불러들인 뒤 퍼거슨 감독이 꺼내든 카드는 바로 C.호날두였다. 이날 경기전 "호날두를 비야레알전에 출전시키겠다"고 공언했던 퍼거슨 감독은 호날두를 선발로 내보내지는 않았지만 후반 17분 교체투입하며 그의 실전 능력을 살폈다.

발목 수술을 받은 뒤 재활에만 힘썼던 호날두는 이날 경기에 투입돼 골을 노려봤지만 무위로 돌아갔다.

한편 같은 시각 열린 김동진(26)의 제니트 상트페테르부르크(러시아)는 세리에A 의 강팀 유벤투스를 맞이해 0-1로 패했다. 김동진은 이날 경기에서 후보명단에 이름은 올렸지만 경기에 나서지는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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