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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SPN 양승준기자] 가수 서태지가 컴백 방송에서 음악활동을 이어온 지난 16여 년 동안 가장 수치스러웠던 때를 털어놨다.
서태지는 6일 오후 MBC ‘북공고 1학년 1반 25번 서태지’ 스페셜 방송에서 “지난 2000년 6집 활동을 하러 입국한 당시가 내 음악 인생 최대의 치욕”이라고 말했다.
서태지는 당시 단발머리에 한 해외 유명 패션 브랜드의 블랙 앤 화이트 프린트가 새겨진 상의를 입고 공항에 모습을 드러내 팬들을 깜짝 놀라게 했다. 그러나 당시 서태지의 컴백 패션은 개그맨 최양락의 단발머리와 비교되며 많은 사람들에게 재미있는 추억으로 회자되곤 했다.
이를 옆에서 듣고 있던 이준기는 “그 때 서태지 씨를 보고 팬의 입장에서 걱정도 됐고 많이 힘드셨구나라는 생각이 들었다”고 말해 주위를 폭소케 했다.
서태지는 이날 컴백 스페셜 방송을 위해 지난 7월 28일 이준기와 함께 충남 태안으로 이동해 이후 안면도에 위치한 이산 언덕, 흥주사 등 풍광 좋은 명소를 찾아다니며 로드무비 형식의 녹화를 마쳤다. 이날 방송은 이준기가 서태지 팬의 입장에서 그에게 궁금한 것을 묻는 인터뷰 형식으로 진행됐다.
서태지와 이준기는 이날 방송에서 오랜 시간 함께 차를 타고 여행을 하며 서태지와 아이들 시절 추억과 새 음반 이야기, 각자 배우와 음악인으로 살아가는 이야기 등을 주고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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