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경주는 17일 저녁(한국시간)부터 시작된 잉글랜드 머지사이드주 사우스포트의 로열 버크데일GC(파70 · 7,180야드)에서 열린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메이저대회 '브리티시오픈' 1라운드에서 버디 2개, 보기 4개를 치며 2오버파 공동 15위에 올랐다.
일반 대회에서는 좋지 않은 기록이지만 거친 러프, 악천후 등으로 무장한 '브리티시오픈'에서는 충분히 선두권 진입을 노릴 수 있는 성적이다. 1언더파 공동 선두 그룹인 로코 미디에이트(미국)와 그래엄 맥도웰(영국), 로버트 알렌비(호주)에 불과 2타차 뒤져 있다.
최근 전 테니스 선수 크리스 에버트와 결혼으로 화제를 모은 53살 노장 '백상어' 그렉 노먼(호주)은 이븐파를 치며 애덤 스콧(호주), 바트 브라이언트(미국)과 함께 공동 4위에 올라 여전히 녹슬지 않은 기량을 과시했다. 반면 우승 후보였던 필 미켈슨(미국)은 9오버파 공동 123위, 어니엘스(남아공)과 비제이 싱(피지)는 10오버파 공동 136위에 머물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