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데일리 SPN 유숙기자] “‘제2의 차태현’도 좋죠.”
영화 ‘무림여대생’(감독 곽재용, 제작 영화사파랑새)의 온주완이 선배 배우 차태현의 뒤를 잇고 싶다는 뜻을 밝혔다.
‘무림여대생’은 ‘엽기적인 그녀’ 곽재용 감독의 차기작. 때문에 자연히 ‘엽기적인 그녀’와 비교될 수밖에 없다.
온주완은 최근 인터뷰에서 이에 대해 “두 영화 모두 장르가 로맨틱 코미디이긴 하지만 ‘엽기적인 그녀’는 현실이고 ‘무림여대생’은 판타지로 서로 다르다”면서도 “하지만 나는 ‘제2의 차태현’이라는 말을 들어도 좋을 것 같다”고 말했다.
그는 또 영화 ‘사생결단’에 함께 출연해 친해진 선배 배우 류승범에 대한 배우로서의 동경의 마음도 드러냈다. 온주완은 “이번 영화에서도 류승범을 모티브로 삼고 연기한 장면이 있다. 승범이 형이 평소에는 과묵한 편인데 좋은 분위기에서는 코믹한 말투가 나온다. 그런 말투를 따왔다”면서 “승범이 형은 롤모델을 떠나 좋은 형이고 좋은 배우인 것 같다”고 밝혔다.
한편 온주완은 촬영 도중 와이어 액션 연기와 수중 연기 등 고난도의 액션을 소화해야 했다. 게다가 버스에 매달리는 등 어려운 액션 연기도 본인이 직접 해냈다. 수심 50m에서 연기하다 한 컷 촬영을 남겨놓고 전에 다쳤던 왼쪽 고막이 다시 부상을 당하기도 했다. 하지만 온주완은 병원에 다녀오라는 감독의 지시에도 남은 촬영을 하겠다며 고집을 부릴 정도로 연기에, 액션에 욕심을 냈다.
온주완은 “아직은 몸을 자유자재로 쓸 수 있는 나이니까 ‘짝패’나 ‘겟섬’, 최근 ‘크로우즈 제로’ 등 리얼 액션 같은 영화로 날아다녔으면 좋겠다”며 “이번 영화에서 이대근 선생님이 하시는 것을 보니 액션 연기도 오래 할 수 있을 것 같다”고 바람을 드러냈다.
온주완이 출연하는 ‘무림여대생’은 26일 개봉된다.
▶ 관련기사 ◀
☞촛불집회 참석 온주완 "다음 세대 위한 일...용기 아닌 당연한 것"
☞신민아 "곽 감독님, '지현이는~' '예진이는~' 비교하셔 놓고"
☞스물 다섯 신민아의 여유, "뒤돌아보지 않고 앞만 보고 달린다"
☞곽재용 감독 "내 영화 속 '비'는 슬픈 감정 전달하는 매개체"
☞온주완, 촛불 들었다...친구 유건과 청계광장 나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