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팀윤' 측 관계자는 "윤동식이 오는 9월 23일 일본 사이타마 슈퍼아레나에서 열릴 '드림6' 미들급 그랑프리 파이널(4강 토너먼트)에서 제이슨 밀러와 리저브 매치를 갖는 것으로 잠정 확정됐다"고 17일 밝혔다.
미들급 4강 진출선수가 부상으로 경기에 뛸 수 없는 상황이 발생할 경우, 윤동식과 밀러의 리저브 매치에서 승리한 선수가 리저버(대체선수) 자격을 얻게 되는 것. 윤동식과 밀러는 지난 15일 '드림4' 미들급 8강 토너먼트에서 각각 게가드 무사시(23, 네덜란드)와 호나우도 자카레(28, 브라질)에 판정패 당했다.
사쿠라바는 이날 멜빈 마누프에 1라운드 1분 30초 만에 TKO패당한 후 척골(손목 측면 뼈) 골절을 입었고, 젤그 갈레시치와 대결한 김태영도 1라운드 초반 넘어지면서 링 바닥에 팔을 잘못 짚는 바람에 팔이 꺾이는 부상을 당했다. 이 관계자는 "사쿠라바 같은 경우 부상 회복에서 복귀까지 최소 8개월이 소요된다고 들었다"고 전했다.
실력적인 면에서도 윤동식은 미들급 4강 진출선수와 어깨를 나란히 한다. 윤동식은 미들급 토너먼트 4강 진출자(멜빈 마누프, 호나우두 '자카레' 소우자, 젤그 갈레시치, 게가드 무사시) 중 마누프와 갈레시치를 지난해 꺾은 바 있다.
종합격투기 4연승 행진은 마침표를 찍었지만 윤동식의 '드림' 초대 챔피언에 대한 꿈은 아직 유효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