돌아온 크로캅, 불꽃 연타로 TKO승

K-1 드림 슈퍼파이트서 미즈노 타츠야 56초 만에 제압
  • 등록 2008-03-16 오전 2:05:19

    수정 2008-03-16 오전 2:05:19

[노컷뉴스 제공] 이번엔 '불꽃 하이킥'이 아니라 '불꽃 연타'였다.

미르코 크로캅(34, 크로아티아)이 등장하자 관중들은 일제히 기립한 채 박수를 쳤다. 1년 6개월 만에 일본 무대로 돌아온 영웅에 대한 예우를 해주기 위함이었다. 그리고 크로캅은 팬들의 식지 않은 애정에 화끈한 경기로 보답했다.

크로캅은 15일 일본 사이타마 아레나에서 벌어진 K-1 '드림'(DREAM) 슈퍼파이트에 출전, 일본의 미즈노 타츠야(27)를 1라운드 56초 만에 TKO로 제압했다.

미즈노는 역시 크로캅의 적수가 되지 못했다. 크로캅은 경기가 시작되자 마자 상대 안면에 좌우 펀치 연타를 퍼부었다. 이어 오른손 훅으로 상대를 넘어뜨렸고, 그 상태에서 왼손 파운딩 펀치를 연달아 내리꽂아 승부를 결정지었다.

크로캅은 경기 후 링 위에서 마이크를 잡고 "대회를 불과 며칠 앞두고 나와의 대전에 응해준 미즈노의 용기에 경의를 표하고 싶다"면서 "다음에는 더 강한 상대와 만나고 싶다"고 승리소감을 밝혔다.

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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