맨유,'뮌헨참사' 50주년 추모 맨시티전에서 1-2 패배

박지성 후반 교체 출전, 26분간 활약
  • 등록 2008-02-11 오전 1:48:29

    수정 2008-02-11 오전 1:48:29

[노컷뉴스 제공] 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라이벌 맨체스터 시티에 1-2로 패하며 무패 행진을 7 에서 마무리 했다.

맨유는 10일 밤(이하 한국시간) 올드 트래포드에서 열린 맨시티와의 2007~2008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 26라운드 경기에서 전반 24분 바셀에게 선제골을 내준 뒤, 전반 45분 이날 이적 후 처음 출전한 벤자니에게 추가 실점을 하는 등 1-2로 패했다. 박지성은 후반 19분 투입돼 약 26분여간 그라운드를 누볐지만 공격포인트를 기록하지는 못했다.

이날은 바로 '뮌헨참사' 50주년 이후 처음으로 올드 트래포드에서 열린 경기로 맨유에게 매우 뜻깊은 경기였다. '뮌헨 참사'란 지난 1958년 2월 6일 맨유 선수단을 태운 비행기가 뮌헨에서 추락해, 맨유의 주축 선수 8명과 구단 직원, 기자들을 포함해 23명이 목숨을 잃은 사건이다.

이 때문에 이날 경기에는 당시 참사에서 살아남았던 맨유의 전설 보비 찰튼 경도 경기장을 찾았고 경기 시작전 희생자들을 위한 묵년도 진행됐다. 선수들 역시 50년전 선수들이 입었던 유니폼을 그대로 착용하고 그라운드에 나섰다. 그러나 승리의 여신은 맨유의 편이 아니었다.

맨유는 전반 24분과 45분 바셀, 벤자니에게 골을 내준 뒤 만회골을 넣기 위해 노력했지만 후반 인저리 타임에 마이클 캐릭이 한골을 만회하는 것으로 그쳤다.

한편 박지성은 후반 19분 나니와 교체출전해 활발한 움직임을 보여 눈길을 끌었다. 박지성은 이날 한차례 중거리 포를 기록하기도 했으며 경기 내내 전방을 노렸고 특히 후반 33분 골문쪽으로 파고드는 라이언 긱스등에게 절묘한 패스를 했지만 이것은 공격포인트로 연결되지는 못했다.

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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