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현대상선 1분기 실적현황.(자료=현대상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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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남궁민관 기자] 현대상선이 국제유가 상승에 따른 원료 비용 증가와 운임 약세 등 이중고에 시달리며 올해 1분기 영업적자를 기록했다. 지난 2015년 2분기 이후 12분기 연속 영업적자 행진을 기록하게 됐다.
현대상선(011200)은 연결기준 올해 1분기 매출액 1조1120억원, 영업적자 1701억원을 기록했다고 15일 밝혔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액은 14.8% 감소했으며 영업적자폭 역시 389억원 증가했다. 같은 기간 당기순손실은 5590억원 개선된 1724억원으로 집계됐다.
통상 1분기는 계절적 비수기로, 현대상선은 선박 공급 증가 및 운임 약세, 연료유 가격 상승 등의 악재에 마주했다. 1분기 컨테이너 처리 물동량은 98만511TEU로 전년 동기 95만9294TEU 대비 약 2.2% 증가했으나 이같은 계절적 비수기로 인한 운임약세로 매출액이 축소됐다. 또 연료유 평균단가(373 U$/MT) 역시 전년 동기(314 U$/MT) 대비 약 19% 상승해 영업적자폭도 더욱 커졌다.
회사 관계자는 “2~3분기 계절적 성수기로 접어들면서 운임 및 물동량이 증가될 것으로 예상된다”며 “신규 화주 확대 및 부산항 HPNT 터미널 운영권 확보로 인한 항만요율인하 등에 따른 비용절감으로 수익개선이 기대된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