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권 마감]美 장단기 역전 해소…국고채 금리 상승

  • 등록 2019-04-01 오후 5:53:53

    수정 2019-04-01 오후 5:57:27

[이데일리 김경은 기자] 국고채 금리가 상승했다. 전 거래일 미국채 장단기 금리차 역전 현상은 해소됐다.

1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국고채 3년물은 3.6bp(1bp=0.01%포인트) 오른 1.726%, 10년물은 3.3bp 상승한 1.866%에 마감했다.

경기침체(Recession)에 베팅했던 미국 국채 시장에 되돌림 현상이 나타난데다, 이주열 한국은행 총재가 기준금리 인하 기대를 차단하면서다. 다만 국내 국고채 시장은 4거래일 연속 3년물이 기준금리를 하회하고 있다.

전 거래일 미 국채 시장은 혼조세를 나타낸 가운데, 3개월물과 10년물간 금리 역전 현상은 해소됐다. 10년 만기 미 국채금리는 0.69bp 상승한 2.4059%, 2년물 금리는 3.22bp 오른 2.2621%에 거래됐다. 3개월물은 3.39bp 내린 2.3962%에 마감했다.

이주열 총재가 기자간담회를 통해 기준금리 인하 기대를 차단하면서 오후들어 약세가 확대했다. 이 총재는 “지금이 기준금리 인하를 검토해야 할 상황은 아니라고 본다”고 말했다.

지난달 25일 국회 업무보고에서 경제가 더 나빠지면 금리인하를 검토할 수 있다는 발언에 대해 “정책결정에 있어 절대적 스탠스는 없다는 차원”이라며 “(이 말을) 기존 스탠스와 다르다고 해석은 하지는 말아 달라”고 당부했다.

또 국고채 3년 물 금리가 크게 하락하면서 기준금리보다 낮아진데 대해 “이는 글로벌 장기금리 하락과 외국인 국채선물 대규모 매수에 따른 것으로 시장이 다소 과민하게 반응했다”고 봤다.

3년 국채선물(KTBF)은 전일보다 12틱 하락한 109.57, 10년 국채선물(LKTBF)은 전일 대비 37틱 내린 128.50에 마감했다. 외국인은 3년 국채선물을 1794계약, 10년 선물은 287계약 샀다.

통안채 1년물은 0.6bp 상승한 1.769%, 2년물은 2.6bp 오른 1.748%를 나타냈다.

3년 만기 회사채 ‘AA-’등급은 전일보다 3.4bp 오른 2.197%, 같은 만기의 회사채 ‘BBB-’등급도 3.3bp 상승한 8.269%를 나타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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