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트시즌 진출 실패가 확정된 상태로 정규시즌 마지막 경기였던 지난달 29일 kt 롤스터와의 맞대결. 한화생명의 정글러 ‘무진’ 김무진 선수가 처음으로 선발 출전했다. 시즌 오프닝에 ‘상윤’ 권상윤 선수와 함께 팀대표로 이름을 올렸을 정도로 기대를 모았지만, 시즌 내내 후보선수로 머무르며 활약할 기대를 부여받지 못했던 무진이다.
무진은 그동안의 갈증을 깨끗이 씻어냈다. 이날 MVP에 선정될 정도의 맹활약을 펼치며 팀의 2대0 승리를 이끌었다. 그야말로 팀과 선수 모두에게 유종의 미를 안겨준 셈이다.
작년만 해도 플래쉬 울브즈 소속으로 스프링과 서머 시즌을 모두 우승한 뒤 MSI와 롤드컵 등 국제대회를 모두 치렀는데, 한국에 온 첫해부터 쓴 맛을 보게 된 소감은 “많이 씁쓸하다”였다. 다만 그는 “아직 끝나지 않았다. 스프링에선 합이 맞지 않았는데, 이젠 다들 폼도 되찾았기 때문에 서머 시즌 때는 다시 플레이오프와 국제대회 도전 모두 가능할 것”이라고 자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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