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일 금융권에 따르면 지난달 우리은행 과점주주로 선정된 한국투자증권이 신상훈 전 사장을 사외이사로 추천키로 했다. 정부로부터 우리은행 지분을 4% 이상 인수해 사외이사 후보를 1명씩 추천할 수 있는 과점주주 중 키움증권은 공적자금관리위원회 민간위원장을 역임한 박상용 연세대 교수를, IMM PE는 장동우 IMM인베스트먼트 사장을, 한화생명은 노성태 전 한화생명 경제연구원 고문을 사외이사로 내세웠다.
그동안 한국투자증권은 은행장을 역임한 인사를 사외이사로 고려하고 있다고 알려졌지만 신상훈 전 신한금융지주 사장인 것으로 확인되면서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신 전 사장은 2009년 당시 라응찬 신한금융지주 회장과 이백수 신한은행장이 신상훈 전 사장을 배임과 횡령혐의로 검찰에 고발하면서 ‘신한사태’를 촉발했고 이후 라 회장과 신 사장이 동반 퇴진하면서 사태는 일단락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