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상훈 전 신한지주 사장, 우리은행 사외이사에 추천

  • 등록 2016-12-06 오후 6:45:27

    수정 2016-12-06 오후 6:47:07

[이데일리 권소현 기자] 신상훈(사진) 전 신한금융지주 사장이 우리은행 사외이사로 추천됐다. 지난 2009년 ‘신한사태’로 퇴진한 이후 7년 만에 은행권에 복귀하는 셈이다.

6일 금융권에 따르면 지난달 우리은행 과점주주로 선정된 한국투자증권이 신상훈 전 사장을 사외이사로 추천키로 했다. 정부로부터 우리은행 지분을 4% 이상 인수해 사외이사 후보를 1명씩 추천할 수 있는 과점주주 중 키움증권은 공적자금관리위원회 민간위원장을 역임한 박상용 연세대 교수를, IMM PE는 장동우 IMM인베스트먼트 사장을, 한화생명은 노성태 전 한화생명 경제연구원 고문을 사외이사로 내세웠다.

이들 인사는 오는 9일 열리는 우리은행 정기 이사회에서 사외이사로 선정될 예정이며 30일 임시 주주총회에서 최종 확정된다. 이날 우리은행은 임시 이사회를 열고 이사회 구성을 어떻게 가져갈지 논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동안 한국투자증권은 은행장을 역임한 인사를 사외이사로 고려하고 있다고 알려졌지만 신상훈 전 신한금융지주 사장인 것으로 확인되면서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신 전 사장은 2009년 당시 라응찬 신한금융지주 회장과 이백수 신한은행장이 신상훈 전 사장을 배임과 횡령혐의로 검찰에 고발하면서 ‘신한사태’를 촉발했고 이후 라 회장과 신 사장이 동반 퇴진하면서 사태는 일단락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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