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김형욱 기자] 앞으로 2년간 기업 사업재편에 대한 정부 지원 여부를 결정할 제5기 사업재편계획심의위원회가 꾸려졌다.
| 제5기 사업재편계획심의위원회 민간위원으로 위촉된 각계 전문가들이 8일 서울 코리아나호텔에서 열린 위촉식 겸 워크숍에서 기념촬영하고 있다. (앞줄 왼쪽 3번째부터) 공동 위원장을 맡은 김주훈 한국개발연구원(KDI) 초빙연구위원과 박성택 산업통상자원부 제1차관. (사진=산업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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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통상자원부는 8일 서울 코리아나호텔에서 제5기 사업재편심의위원회(이하 위원회) 민간위원 위촉식 겸 워크숍을 열었다.
산업부는 2016년 제정된 기업활력법에 따라 산하에 20명 이내의 위원으로 이뤄진 위원회를 구성하고, 위원회를 통해 법적 요건을 갖춘 기업의 사업재편에 대한 세제 감면 및 규제 완화 혜택을 주고 있다. 지금까지 501개사가 제출한 사업재편 계획을 승인, 지원해 왔다. 원래 올해 종료 예정인 한시법이었으나 최근 법 개정을 통해 상시 운용하게 됐고, 지원 대상 범위도 대폭 확대됐다.
5기 위원회는 개정법에 따라 인공지능(AI) 보급 확대를 고려한 기업의 사업재편을 돕기 위해 기술과 금융, 경영, 법조, 재무 등 각계 전문가를 위원으로 위촉했다.
제5기 위원회의 민간 공동위원장은 김주훈 한국개발연구원(KDI) 초빙연구위원(68)이 맡게 됐다. 그는 정부 공동위원장인 산업부 제1차관(현 박성택 차관)과 함께 위원회의 운영을 주도하게 된다. 김 신임 위원장은 미국 워싱턴대 세인트루이스교대학원 경제학 박사학위 취득 후 30년간 정부 출연 연구기관인 KDI에서 정부 정책 수립에 필요한 연구를 진행해 왔다. KDI 부원장까지 지냈으며 정년 후에도 초빙연구위원으로서 역할을 해 오고 있다.
그는 “많은 기업이 글로벌 경제환경 급변에 따른 어려움을 겪는 상황에서 막중한 책임감을 느낀다”며 “기업 사업재편을 돕기 위해 위원들과 지혜를 모을 것”이라고 말했다. 정부 측 공동위원장인 박 차관은 “우리 기업이 녹록지 않은 국내외 경제 상황을 돌파하려면 선제적 사업재편이 필수”라며 “사업재편 인센티브를 추가 발굴하는 등 앞으로도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