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바논, 이스라엘 북부 지역 공격…5명 사망

  • 등록 2024-10-31 오후 10:41:06

    수정 2024-10-31 오후 10:41:06

[이데일리 마켓in 안혜신 기자] 레바논에서 이스라엘 북부 지역으로 날아온 미사일로 5명이 사망했다.

31일(현지시간) 주요 외신에 따르면 레바논 무장단체 헤즈볼라는 이스라엘 북부 국경 지역의 메툴라(Metula)를 공격했으며, 이에 따라 이스라엘 농부 한 명과 외국인 근로자 4명 등 총 5명이 사망했다.

이번 공격은 일각에서 미국 대선인 내달 5일 전 휴전 합의에 도달할 수도 있다는 낙관적인 전망이 나온지 얼마 지나지 않은 상황에서 일어난 것이다.

9월 26일(현지시간) 이스라엘과 레바논 무장정파 헤즈볼라 간 전쟁이 격화하는 가운데, 이스라엘 북부 레바논 국경과 인접한 하이파에서 연기가 피어오르고 있다. (사진=로이터)
메툴라는 이스라엘의 가장 북쪽에 위치해 있으며, 세 면이 레바논에 둘러쌓여있어 미사일 공격에 따른 피해가 이어지고 있는 상황이다. 지난해 10월부터 이 지역에 사는 주민들은 대피한 상태며 현재는 일부 보안관과 건설 근로자만이 남아있는 상태다. 이번 공격으로 사망한 노동자들의 국적은 아직 알려지지 않았다.

앞서 이날 오전에는 이스라엘군이 레바논 남부 지역을 공격하면서 8명이 사망하기도 했다.

헤즈볼라는 최근 새로운 수장으로 나임 카셈 사무차장을 선출한 바 있다. 그는 지난 9월 30일 연설에서 팔레스타인과 연대해 이스라엘과 계속 싸울 것이라고 언급하기도 했다.

한편 전쟁이 시작된 지난해부터 레바논에서만 2800명 이상이 사망했고, 1만3000명이 부상당했으며 1200만명이 거주지를 잃었다. 이스라엘 역시 헤즈볼라의 공격으로 최소 68명이 사망했고, 6만명 이상이 1년 이상 집에 돌아가지 못하고 있는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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