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 자동차부품 사업 분할…"연내 동일산업에 매각 추진"

  • 등록 2018-11-14 오후 4:35:59

    수정 2018-11-14 오후 4:48:53

[이데일리 남궁민관 기자] ㈜한화(000880)가 지난달 항공사업과 공작기계를 계열사에 영업 양도한 데 이어 자동차 부품 부문도 분할하기로 결정했다. ㈜한화는 이같은 사업구조 개편을 통해 기계부문에서 산업용 기계 사업에만 전념한다는 계획이다.

㈜한화는 자동차 부품 사업 부문을 물적분할해 에이치오토모티브(가칭)를 설립키로 했다고 14일 공시했다. 최종 분할계획서 승인을 위한 주주총회는 오는 12월 27일 열릴 예정이며 최종 분할기일은 내년 2월 1일이다.

회사 관계자는 “자동차 부품 사업 부문을 독립법인으로 분리 경영함으로써 전문성을 특화하고 그 특수성에 적합한 기동성 있는 경영활동을 수행함을써 책임경영제체의 토대를 마련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분할 이후 새로 설립되는 에이치오토모티브는 철강업체인 동일산업에 매각한다는 계획이다.

이번 분할 결정은 앞선 사업구조 개편 과정의 일환으로 풀이된다. 앞서 ㈜한화는 지난달 23일 기계부문에서 ‘항공사업’과 ‘공작기계사업’을 떼내 각각 한화에어로스페이스와 한화정밀기계로 영업 양도한 바 있다. 이번에 자동차 부품 사업 부문까지 분할하면서 ㈜한화 기계부문은 자동화 기계를 생산하는 산업용 기계 사업만 남게된다.

앞선 관계자는 “이번 분할에 따라 설립되는 에이치오토모티브는 연내 동일산업에 매각을 추진할 계획”이라며 “특히 이번 분할 결정은 앞서 사업구조 개편과 같은 맥락에서 추진된 것으로, ㈜한화는 기계부문에서 오로지 산업용 기계에 집중해 전문성을 키워나갈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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