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월 대구 아파트 분양가 3.88% 껑충…수성구의 힘

전국 아파트 분양가 3.3㎡당 1062만6천원…전월비 0.54% 상승
주요 지역 분양 이뤄진 대구·대전·부산 분양가 뛰어
서울은 0.08% 상승…강동 빠지고 구로 편입 영향
  • 등록 2018-05-15 오후 4:15:37

    수정 2018-05-15 오후 4:27:20

[이데일리 권소현 기자] 전국 민간아파트의 최근 1년간 분양가격이 3.3㎡당 1062만6000원으로 전월 대비 0.54% 상승했다. 특히 대구에서는 집값이 비싸기로 유명한 수성구에서 신규 분양이 이뤄지면서 분양가가 3.88% 뛰었다.

15일 주택도시보증공사(HUG)가 전국 민간아파트 분양보증사업장 정보를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최근 1년간 ㎡당 평균 분양가격은 4월 말 기준 322만원으로 전월 대비 0.54% 올랐다. 전년 동월 대비로는 9.25% 상승했다. 3.3㎡로 환산하면 1062만6000원 수준이다.

전국 17개 시·도 가운데 수도권은 471만9000원으로 0.08% 하락한 반면 5대 광역시 및 세종시는 0.98% 상승했다. 기타 지방도 0.56% 올랐다.

서울은 1㎡당 636만6000원으로 전월 대비 0.08% 오르는데 그쳤다. 집계 대상에서 분양가 높은 강동구가 제외되고 상대적으로 분양가가 낮은 구로구가 신규 분양(149가구)으로 새로 편입되면서 거의 보합 수준의 상승률을 보인 것이다.

경기지역은 ㎡당 평균 385만9000원을 기록, 전월 대비 0.44% 떨어졌다. 구리·양주·하남·화성시 등에서 총 7101가구 신규 분양이 이뤄졌다.

대구에서는 남구와 북구, 수성구에서 총 1773가구가 신규 분양되면서 ㎡당 평균 분양가격이 전월 대비 3.88% 오른 352만4000원을 기록했다. 대전도 대덕구에서 414가구 신규 분양으로 ㎡당 평균 분양가격이 297만2000원을 기록해 2.96% 올랐다.

부산에서도 해운대구에서 548가구가 분양되면서 ㎡당 386만3000원을 기록, 전월비 1.21% 상승률을 기록했다. 반면 세종지역 평균 분양가는 0.93% 하락했다.

규모별로 전용면적 60㎡ 초과~85㎡ 이하는 분양가격이 0.63% 올랐고 85㎡ 초과~102㎡ 이하는 0.61% 상승했다.

지난달 전국 신규 분양 민간아파트는 총 1만9841가구로 전월 대비 5% 늘었다. 전년 동월 대비로는 137% 증가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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