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자료=대한전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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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남궁민관 기자] 대한전선이 올해 상반기 다소 주춤한 실적을 기록한 가운데 하반기 대폭 이익 개선을 자신했다. 전선업계 특성상 하반기가 성수기인 데다, 고수익 프로젝트의 매출 및 이익 실현이 상반기에서 하반기로 순연됐다는 점을 근거로 들었다.
대한전선(001440)은 연결기준 올해 상반기 매출액 7716억원, 영업이익 145억원을 기록했다고 14일 공시했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액은 3% 증가했으나 영업이익은 35% 감소한 다소 부진한 성적이다. 같은 기간 순손실은 18% 개선된 32억원으로 집계됐다.
일단 매출액 증가 및 순손실 폭이 줄어들며 실적개선에 성과를 냈다. 영업이익이 줄어든 것과 관련해서는 “고수익 프로젝트의 매출 및 이익 실현이 하반기로 순연됐기 때문”이라며 “상반기에 진행이 예상됐던 물량에 대해서는 하반기에 모두 실현 가능한 상황이기 때문에, 큰 폭의 이익 개선이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실제로 1분기 대비 2분기 영업이익과 순이익이 개선되는 양상을 보였다. 별도기준 1분기 5억원이었던 영업이익은 2분기 158억원으로 대폭 개선됐다. 연결기준으로도 13억원에서 132억원으로 급증했다. 순이익 역시 2분기 흑자전환했다.
앞선 관계자는 “상반기 파인스톤 골프장을 양도하는 등 비영업자산 및 부실 계열사를 정리하면서, 순이익이 날 수 있는 안정적인 재무구조가 가능해지고 있다”며 “하반기에 수주 및 매출 물량이 많아지는 전선업계의 특성과 상반기에서 순연된 물량 등을 감안할 때 하반기로 갈수록 실적 개선에 가속도가 붙을 것”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