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배후 비즈니스호텔 '신라스테이 동탄' 매각 속도…1100억 이상 기대

호텔신라와 2028년까지 임차계약…삼성전자 계열사 인접
80% 이상 객실점유율…용인 반도체클러스터 개발 잠재력
  • 등록 2024-11-08 오후 5:42:55

    수정 2024-11-08 오후 5:42:55

[이데일리 마켓in 김성수 기자] 국내 최대 상업용부동산 종합 서비스기업 젠스타메이트 관계사 에비슨영코리아와 글로벌 부동산 컨설팅펌 세빌스코리아 컨소시엄이 경기 화성시 ‘신라스테이 동탄’의 매각 주관사로 선정됐다.

6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에비슨영코리아, 세빌스코리아 컨소시엄은 미래에셋자산운용으로부터 신라스테이 동탄 매각 자문을 맡게 됐다.

신라스테이 동탄 (자료=젠스타메이트)
이번 매각 대상 자산은 호텔신라의 비즈니스호텔 브랜드인 신라스테이의 제1호점이다. 지난 2013년 준공 이후 안정적인 운영실적을 보여주고 있는 동탄 핵심 호텔자산이다. 매각가격은 1100억원 이상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연내 매각 마케팅에 착수할 계획이다.

신라스테이 동탄은 지하 2층~지상 29층, 연면적 2만4408㎡ 규모로 객실 286실을 보유하고 있다. 호텔신라와 2013~2028년까지 15년간 임차계약을 맺었고, 상호 합의에 따라 향후 10년 연장이 가능하다.

이 호텔 인근에는 삼성전자 관련 계열사들의 본사 및 지역 거점이 있어서 비즈니스 수요가 높다. 80% 이상의 높은 객실점유율(OCC)을 기록하고 있으며, 투숙객 상당수가 국내외 비즈니스 방문객들로 구성돼서 안정적 수익을 창출하고 있다.

특히 동탄 지역 내 비즈니스 호텔이 매우 제한적이고, 당분간 신규 호텔 공급이 쉽지 않아 독점적 지위를 유지할 것으로 전망된다.

주변 개발 호재도 있다. 최근 삼성SDI 본사 내 일부 사업부의 동탄역 인근 이전 계획이 확정됐다. 또한 호텔 주변에 SK하이닉스 용인 반도체클러스터가 착공할 예정이다.

국내 호텔은 코로나19 엔데믹 이후 매력적인 자산으로 부상하고 있다.

젠스타메이트 관계자는 “객실 평균 숙박료가 이미 전고점을 웃돌 정도로 시장이 빠르게 회복됐다”며 “신라스테이 동탄은 안정적 임차인과 우수한 입지, 향후 성장 가능성을 갖춘 우량자산인 만큼 국내외 투자자들의 높은 관심이 예상된다”고 말했다.

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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