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닥 마감]1% 오르며 735선 회복…기관 `사자`로 지수 견인

전날보다 1.03% 오른 736.81 마감
`인보사` 쇼크 코오롱티슈진·코오롱생명과학 동반 하한가
이디, 나흘 연속으로 상한가..그새 주가 3배 상승
  • 등록 2019-04-01 오후 3:59:50

    수정 2019-04-01 오후 3:59:50

[이데일리 전재욱 기자] 1일 코스닥 지수는 기관의 매수세가 몰리면서 나흘 만에 735선을 회복했다. 미중 무역협상을 낙관하는 분위기 속에서 중국 경제 지표가 양호한 수준을 드러낸 것이 투자 심리를 띄운 것으로 풀이된다. 반면 이른바 `인보사` 쇼크로 코오롱티슈진(950160)코오롱생명과학(102940)은 동반 하한가를 기록했다.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이날 코스닥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1.03%(7.50포인트) 오른 736.81에 거래를 마쳤다. 코스닥지수가 735선을 회복한 것은 지난달 26일(736.81) 이후 4거래일 만이다.

수급별로 보면 기관이 638억원을 순매수했다. 기관은 이날까지 이틀 연속 순매수를 이어가며 지수를 방어했다. 반대로 개인과 외국인은 569억원과 52억원을 각각 순매도했다. 프로그램은 차익이 115억원 순매수, 비차익이 7억원 순매도를 기록해 108억원 매수 우위를 보였다.

업종별로 보면 반도체(2.8%), 기계장비(2.43%), 의료정밀기기(2.32%), 컴퓨터서비스(2.31%), IT하드웨어(2.23%) 등이 2% 넘게 상승했다. 반대로 방송서비스가 1.3% 내리고 통신방송서비스, 인터넷, 디지털콘텐츠 등이 1% 안쪽에서 하락했다.

시가 총액 상위 10종목은 혼조세를 보였다. 메디톡스(086900)(2.24%) 상승폭이 컸던 가운데 신라젠(215600), 에이치엘비(028300), 스튜디오드래곤(253450), 셀트리온제약(068760)이 1% 안쪽에서 올랐다. 반대로 CJ ENM(035760), 바이로메드(084990), 포스코케미칼(003670), 펄어비스(263750)는 내렸다. 셀트리온헬스케어(091990)는 보합에 머물렀다.

업종별로 보면 반면에 코오롱티슈진과 코오롱생명과학은 주력 상품 ‘인보사케이주’가 판매 중단 조처를 당한 영향으로 주가가 하한가를 기록했다. 식품의약품안전처가 전날 인보사 주성분이 약품 판매 허가 당시 제출한 것과 다른 것으로 확인하고 판매를 중단시켰다. 인보사는 코오롱티슈진이 개발하고 코오롱생명과학이 판매하는 고관절염 유전자치료제다.

반면에 이디(033110)는 이날까지 4거래일 연속 상한가를 기록했다. 이디는 지난달 21일 감사보고서 제출이 지연된다고 알려 주가가 하락해 26일 324원까지 하락했다. 그러다 27일 감사의견 ‘적정’ 감사보고서를 제출했다고 공시하면서 당일 상한가를 기록했다. 이후 이날까지 나흘 연속 상한가를 기록했다. 26일 이후 이날까지 주가는 약 3배(185%) 상승했다.

데일리블록체인(139050)도 가격제한폭까지 올라 1735원에 거래를 마쳤다. 사업영역 확장을 위해 최대주주 특수관계인 케어랩스(263700)의 지분을 인수하기로 결정한 것이 호재로 작용한 것으로 풀이된다. 감사보고서 지연 제출 탓에 주가가 하락했던 디젠스도 이날 상한가를 기록했다.

이날 거래량은 6억9454만주, 거래대금은 3조5454억원을 기록했다. 상한가 3종목을 포함해 940개 종목이 올랐다. 하한가 2종목을 포함해 263개 종목은 내렸다. 71개 종목은 주가 변동이 없는 보합을 기록했다.

이날 발표된 중국 제조업 구매관리자 지수는 50.8로 4개월 만에 확장구간에 진입했다. PMI는 기준선 50을 넘으면 경기 확장, 이하면 반대를 의미한다. 중국 제조업 PMI는 지난달 49.9였다. 제조업 지표의 호조는 중국 경기 부양책이 효과를 내기 시작한 것으로 풀이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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