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영수 표준점수 올라···‘불수능’ 확인
교육부와 한국교육과정평가원(평가원) 7일 발표한 ‘2017학년도 수능 채점결과’에 따르면 올해 수능 응시생은 55만2297명으로 지난해에 비해 3만3035명 감소했다.
시험이 지난해에 비해 어렵게 출제되면서 최상위권 학생까지 변별력을 확보, 오히려 정시 지원전략을 세우기는 수월해졌다는 평가다.
표준점수 최고점은 지난해보다 전반적으로 상승했다. 선택형(A/B형)으로 치러진 지난해 수능에서 국어A형 표준점수 최고점은 134점, B형은 136점이다.
표준점수는 자신의 원점수가 평균으로부터 얼마나 떨어져 있는지를 나타낸다. 영역별 난이도 차를 감안, 수험생들의 상대적 성취도를 나타내기 위해 산출한 점수다. 시험이 어려울수록 평균은 낮아지고 표준점수는 상승한다.
통합형으로 치러진 올해 국어영역은 표준점수 최고점이 지난해보다 3~5점 상승한 139점으로 집계됐다. 시험이 전년보다 어렵게 출제됐다는 의미다. 이는 만점자 비율에서도 확인된다. 지난해 국어A형 만점자 비율은 0.8%, B형은 0.3%다. 올해는 0.23%로 전년보다 만점 받은 수험생이 적었다.
만점자 비율 최근 6년간 수능서 가장 낮아
하지만 만점자 비율로 보면 전반적으로 수학 가·나형 모두 어려웠다는 분석이 가능하다. 수학 가형의 올해 만점자 비율은 0.07%로 지난해(1.66%)보다 낮았다. 수학 나형도 전체 응시생 중 만점자가 0.15%에 불과할 만큼 어려웠다.
영어의 경우 표준점수로는 지난해보다 어렵게 출제됐다. 표준점수 최고점이 136점에서 139점으로 3점 올랐기 때문이다. 만점자 비율은 0.72%다.
이처럼 국·영·수 주요과목의 만점자 비율이 2012학년도 이후 최근 6년간 가장 낮게 나타나면서 ‘불수능’을 확인했다는 게 전반적 평가다. 임성호 종로학원하늘교육 대표는 “국영수 표준점수 최고점이 인문·자연 모두 상승, 주요대학 합격선 전년보다 높아질 것”이라고 예측했다.
이영덕 대성학력개발연구소장은 “2017학년도 정시모집에서는 인문계는 국어와 수학(나형) 성적에서, 자연계는 수학과 과탐 성적에서 당락이 갈릴 것”이라고 예측했다.
성대·이대·중대 의예 합격선 531~535점
서울시내 주요 대학의 정시 합격선은 508~537점 사이로 예측됐다. 대성학원에 따르면 서울대 의예·경영이 537점으로 예상 합격선이 가장 높았다. 이어 △연세대 의예 536점 △성균관대 의예 535점 △연세대 경영 533점 △고려대 경영·의대 532점 △이화여대 의예 531점 △중앙대 의학부 531점 △경희대 의예 531점 순으로 의예과가 상위권을 형성했다.
다음으로 △성균관대 글로벌경영(529점) △서울대 화학생물공학부(526점) △연세대 영문(526점) △고려대 영문(526점) △서강대 경영(523점) △한양대 정책(523점) △연세대 화공생명공(522점) △고려대 화공생명공(521점) △한국외대 LD학부(520점) 등이 뒤를 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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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표]2017 수능 국어 등급구분 표준점수
☞ [표]2017 수능 수학 등급구분 표준점수
☞ [표]2017 수능 영어 등급구분 표준점수
☞ [표]2017 수능 사회탐구 등급구분 표준점수
☞ [표]2017 수능 과학탐구 등급구분 표준점수
☞ [표]2017 수능 제2외국어/한문 등급구분 표준점수
☞ ‘불수능’ 확인···인문계 국어·자연계 수학 당락 좌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