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밤 뉴욕증시는 하락 마감했다.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0.86% 내린 4만3910.98을 기록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0.29% 하락한5983.99로 집계됐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0.09% 밀린 1만9281.40에 장을 마쳤다.
코스피가 이날 큰 폭 하락한 것은 트럼프 당선에 따른 무역분쟁, 국채발행 증가에 따른 금리 인하 지연 우려 속 패닉셀링이 확산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공포심리가 극에 달했던 8월5일 저점에서 외국인과 기관이 연이틀 1조6000원대의 순매도한 것과 비교해, 이날 투자심리가 무너지면서 7000억원대의 외국인 매도세에도 속수무책으로 하락했다”며 “밸류에이션의 의미가 무색한 국면이지만 현재 코스피 지수의 확정 주가순자산비율(PBR)은 0.85배로 0.87배 수준이었던 지난 8월5일 저점보다도 낮아진 상황”이라고 분석했다.
수급별로는 외국인이 7134억원 순매도했다. 반면 개인은 6493억원, 기관은 189억원 순매수했다.
프로그램별로는 차익과 비차익을 합쳐 5493억원 매도 우위를 기록했다.
업종별로는 대부분 하락했다. 철강및금속(8.05%)은 8% 넘게 급락했다. 전기·전자(3.68%), 제조업(3.39%) 등은 3%대 하락했다. 증권(2.95%), 건설업(2.86%), 화학(2.76%), 의약품(2.66%), 운수장비(2.6%), 기계(2.58%), 의료정밀(2.47%), 비금속광물(2.42%), 유통업(2.17%) 등은 2% 넘게 밀렸다. 반면 전기가스업(2.35%)은 2%, 운수창고(1.87%)는 1%대 각각 상승했다.
삼성전자(005930)는 트럼프 트레이드 우려에 전날 대비 4% 넘게 하락하면서 5만600원에 마감했다. 장중 5만5000원까지 하락하며 전날에 이어 다시 한 번 52주 신저가를 경신했다.
이날 거래량은 6억568만주, 거래대금은 10조8637억원으로 집계됐다. 107개 종목이 상승했으며, 803개 종목은 하락했다. 상한가를 기록한 종목은 2개, 하한가를 나타낸 종목은 없었다. 29개 종목은 보합권에 머물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