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특징주]디즈니, `데드풀` 흥행에 호실적…개장 전 `강세`

  • 등록 2024-11-14 오후 9:53:42

    수정 2024-11-14 오후 9:53:42

[이데일리 이주영 기자] 월트디즈니(DIS)가 올 여름 개봉했던 영화 ‘데드풀과 울버린’ 흥행에 힘입어 호실적을 발표했다.

14일(현지시간) 디즈니는 9월 마감된 회계연도 4분기 주당 순이익(EPS)이 1.14달러, 매출액은 226억 달러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는 월가 전망치 각각 1.1달러와 224억8000만 달러를 웃돈 결과다.

영화와 TV, 스트리밍을 포함한 엔터테인먼트 부문의 영업이익은 11억 달러로 두 배이상 증가했다.

올 여름 공개된 영화 ‘데드풀과 울버린’이 흥행으로 전 세계 박스오피스에서 13억 달러 수익을 올렸고 익스피어리언스 와 스포츠 사업부의 운영 수익 감소를 상쇄시켰다.

또 디즈니+와 ESPN+ 는 같은기간 3억2100만 달러 영업이익을 보이며 두 분기 연속 수익성을 거뒀다.

테마파크를 포함한 익스피어리언스 부문은 16억6000만 달러로 전년 동기비 6%가 줄었다.

밥 아이거 디즈니 CEO는 복귀 후 공격적인 비용절감에 나서며 영화와 TV 사업부 재건을 위해 노력해 왔다는 게 월가 평가다.

그는 이날 실적 발표 후 “우리가 이룬 상당 수준의 진전으로 그동안의 도전과 혼란의 시기를 극복했고 성장에 유리한 위치에 올라서게 됐다”며 “이를 바탕으로 미래에 보다 낙관적인 전망을 할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디즈니는 2025년 회계연도의 연간 기준 주당 순이익이 한자릿수 이상의 성장이 가능할 것으로 전망했다.

호실적 발표 후 현지시간으로 이날 오전 7시51분 개장 전 거래에서 디즈니 주가는 전일보다 9.72% 상승한 112.70달러에서 출발 준비 중이다.

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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