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경부 소속 국립생물자원관은 김명겸 서울여대 교수, 손은화 강원대 교수, 정희영 경북대 교수 등 연구진과 함께 국내 토양에서 신종세균인 다이노코커스 액티노스클레루스(Deinococcus actinosclerus) 비엠투(BM2) 균주를 찾고 여기서 항염증 효능을 확인했다고 22일 밝혔다.
국립생물자원관에 따르면 BM2 균주는 지난해 전국 각지의 토양을 수집해 자외선을 쏘아 살아남은 세균을 배양하는 과정에서 발견했다.
BM2 균주의 항염 작용 방식은 류머티즘 질환 치료에 처방되는 소염진통제가 염증 물질 생성을 억제하는 방식과 유사하다. 그러나 BM2 균주의 추출물은 세포독성을 보이지 않기 때문에 향후 항염증 치료제의 소재로 활용될 수 있을 것으로 연구진은 기대하고 있다. 세포독성이 적다는 것은 식품, 의약품으로 개발이 가능하다는 것을 뜻한다.
백운석 국립생물자원관장은 “BM2 균주의 추출물에서 항염증 효능이 있는 단일 물질을 규명하고, 이와 관련된 유전자를 파악하기 위한 연구를 진행하고 있다”면서 “앞으로도 새로운 자생 생물자원을 발굴하고 잠재적인 가치를 밝혀내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