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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민주노총 등 노동자의 지지를 받는 진보진영은 토요일이 포함된 사전 투표기간 동안 노동자의 투표율을 올리는 데 주력해야 승산이 있다는 게 중론이다.
이해찬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사전 투표일인 29일 민주당과 단일화한 여영국 정의당 후보 유세를 위해 창원 상남시장 사거리를 찾았다.
이 대표는 “여 후보는 정의당 후보임과 동시에 민주당 후보”라면서 “창원 제조업 혁신 클러스터 조성 등 여 후보의 공약들이 이행될 수 있도록 집권여당의 당 대표로서 재정 지원을 할 것”이라며 여 후보에게 힘을 실어줬다.
정동영 민주평화당 대표도 전날 경남 창원의 여 후보의 사무실을 찾아 선거 지원에 나섰다. 후보도 내지 않은 민주평화당의 대표가 정의당 후보의 선거 지원에 나선 이유로는 원내교섭단체 지위 회복이 꼽힌다. 정의당이 창원성산 재탈환에 성공하면 민주평화당(14석)은 정의당과 20석을 확보해 공동 교섭단체 자격을 다시 얻을 수 있기 때문이다.
여 후보가 여론조사에서 강기윤 자유한국당 후보를 앞서고 있어 정치권에서는 여 후보의 당선을 예상하고 있지만 문제는 투표율이다. 이정미 정의당 대표도 28일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선거전략으로 사전투표율 끌어올리기를 꼽았다.
배종찬 인사이트케이 소장은 “투표율이 막판 변수”라면서 “투표율이 높아야 진보진영의 당선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그는 “보궐선거는 통상 고령층의 투표율이 높은데 진보진영을 지지하는 민주노총 소속 노동자인 3040세대가 투표에 나서서 전체적인 투표율이 적어도 35%이상이 나와야 진보진영에 승산이 있다”고 설명했다.